국내축구

[개순위] 개챌 중간 점검 ㄱㄱ

by 부루부루부루 posted Jul 15, 2013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경기 수     승점       승       무       패       득점       실점      득실차

1경찰 축구단16371213361719
2상주 상무1734971301515
3FC안양162264626251
4광주FC16226462123-2
5수원FC172055730282
6부천FC16205562429-5
7고양 Hi FC17132781529-14
8충주 험멜171233111430-16



1위 - 경찰 (현재 4연승 중)


1경기 덜 했는데도 상주랑 승점 3점차....3연패 당할 때만 해도 약빨 떨어진 건가 싶었는데 그래도 클래스는 있더라

문제는 9월 28일 핵심인 염기훈, 양동현, 김영후, 배기종, 이치준 등이 싸그리 전역한다는 것

상주야 양준아, 홍정남 등 신병 받았지만 경찰은 전역자 공백을 어떻게 메울지가....

그렇다고 선수 운용의 폭도 넓은 게 아닌 것도 문제(이건 조동현 감독도 인정하드라)

꾸준히 승삼이 먹고 차이 벌려놓으면 모르겠는데 10월 들어서 충분히 뒤엎어질 수 있다고 생각된다


2위 - 상주 상무 (현재 5경기 연속 무패)


경찰이랑 승점 1점차로 줄였다가 다시 3점으로 늘어나고만 상주

여기에 박항서 감독 징계까지 겹쳐서 언뜻 보면 업친데 덮친격이지만

적어도 올해 주력 멤버들이 계속 남는다는 점, 그리고 아직까지 패배가 1패 밖에 없다는 점

거기에 양준아, 홍정남, 박태웅, 이용기 등 신병들이 있어서 당장 전역자들 공백을 메울 수도 있고

길게 보면 상주가 오히려 유리하다고 생각됨

문제는 박항서 감독의 공백을 얼마나 잘 극복하느냐 + 새로 들어온 선수들이 얼마나 빨리 융화되느냐가 관건일 듯


3위 - 안양 (현재 2경기 연속 무패)


뭔가 꾸준히 올라오고 있는 느낌이 드는 안양

확실히 이진형의 복귀로 안정되고 조직력이 점차 맞아들어가면서 상승세를 타고 있고

오늘도 봤듯이 이우형 감독의 용병술이랑 후반 뒷심이 가장 강점이라고 생각됨 ㅇㅇ

여기에 안양 공격 끼리끼리 무한 스위칭으로 잘 흔들어주는 것도 잘 통하는 것 같음

다만 그래도 수비수들이 아직은 불안불안하다는 거랑 팀에 확실한 득점원이 없다는 게 문제

하지만 박성진, 고경민 등 공격진이 워낙 막강해서 수비만 잘 갖춘다면 막판에 군경 제낄 수 있다고 봄 

물론 내일 경기 결과에 따라서 4위나 5위까지 내려갈 수 있을 정도로 광주, 부천, 수원 FC랑 박 터지게 싸워야되는 점도 문제

서포터 일로 잡음이 많지만 그래도 만약 승격한다면 개클 빅재미는 보장된다고 생각된다


4위 - 광주 (현재 1승 중) 내일 부천이랑 경기 있음


작년 강등 당하고 공격진 출혈이 가장 심했는데 새로 온 루시오, 김준엽 등이 살아나고 임하람과 유종현 포텐 터지고

강등에도 남아준 김수범, 박희성, 김은선, 김호남 등이 중심이 되어 상승세를 이끌고 있음

공격진이 모조리 나가 약해졌지만, 수비진은 기존 선수들과 알찬 보강이 어우러져 효과가 나오는 것 같아

초반 부침이 있었지만 그래도 광주 수비가 탄탄했고, 서서히 공격이 완성된 것이 상승세의 원동력 같음

물론 공격이 완벽히 갖춰지지 않았다는 것이 약간 아쉬운 문제지

여범규 감독 선임에 우려가 있었지만 오히려 약이 된 케이스인 듯하다(여기에 탈박병모 효과 추가요)

그래도 이 상승세만 이어간다면 광주가 내년 다시 개클 가는 감동적인 스토리가 펼쳐질지도 모르겠다


5위 - 부천 (현재 4연패) 내일 광주랑 경기 있음


초반 돌풍으로 화제를 모았다가 현재 부진에 빠지고 있는데 어떤 횽 글에 댓글 달았던 것처럼 선수층이 어린 게 문제임

곽경근 감독이 전술 상성 잘 맞추고, 신인들 패기를 이용한 공수 빠른 3-4-3으로 밀어부쳤는데 이게 서서히 안 먹혀

한 두번 붙으니까 패턴이 파악되고, 오히려 다른 팀들이 부천에 맞춘 상성을 들고 나오는 거지

게다가 팀 내 고참들이 어린 애들 무게 잡아줘야 되는데, 제일 베테랑인 김상록은 그런 카리스마가 약한 것 같음

거기에 공격은 임창균 혼자 풀어가는 입장이라 임창균 없으면 공격이 단순해지는 문제도 생겨남...

그나마 중원은 한종우가 있어서 나은데, 수비진은 죄다 신인 출신인데다 수비 조율이 능한 사람이 꼭 필요한 3백이라는 것도 문제야 다만 올스타전에서 가장 빛 본 김덕수 선방이 든든하지

요번에 성남 신인 김지웅 포함해서 이적이 5명 정도 되는데, 이들 어떻게 융합시키고 할 지가 문제임


6위 - 수원 FC (현재 1승 중)


'뻥축구'의 진수를 보여주는 만큼 공격력이 화끈한데 수비가 잘 털려서 슬픈 수원 FC...

근데 조덕재 감독이 오히려 '한 골 먹히면 두 골 넣으면 된다'라고 마음 잡은 건지 공격적으로 나오더라

그래서 실점은 많지만 득점은 군경급이라 다시 치고 올라오는 것 같아

여기에 유수현 중심의 미드필더 3인방 조합이 막강한 것도 뒷받침되고 있는데 역시 수비가 약점...

보그단 세워놓고 줄기차게 올려대는 것에서 박종찬, 하정헌 활용이 늘어난 만큼 공격 패턴이 다양화되는 듯

가장 문제인 수비만 보강한다면 개챌 판도 또 재밌게 흘러갈지도 모르겠다


7위 - 고양 (현재 5연패 중)


경찰에게 8대0으로 깨져서 슬픈데 더 슬픈 건 5연패, 퐈컵까지 합치면 6연패 중인 할렐임마

처음엔 숨 막히는 압박으로 경기 풀었는데 그게 다 간파되고 + 수비 조직력이 아직은 모래알이란 게 가장 크다

그렇다고 공격진이 화끈한 것도 아님 진창수 유만기 이도성이 잘 풀어주는데 정작 최전방 마무리해줄 이광재는 버로우

경기 안 풀리면 냅다 알렉스 투입하는데 그래도 최전방 득점원이 없다는 게 가장 큰 문제

그나마 오기재랑 신재필의 허리 라인이 탄탄하다는 게 위로가 된다 

광주처럼 수비가 쎄든, 수원 FC처럼 공격이 쎄든 팀 컬러 정비가 필요할 것으로 보임


8위 - 충주 (...)


영원히 고통 받는 충주... 여기 있는 충주빠들 가슴 후벼파는 짓이긴 하지만, 가장 전망이 암울하다고 생각됨

무엇보다 3-5-2로 수비 두텁게 쌓는데 그에 반해서 실점이 많음 

아무래도 짬이 있는 손국회가 수비 리딩을 잘 해줘야되는데 이게 잘 안 되는 것 같아

여기에 공격은 한홍규 짱 박아놓고 하는데 주변 동료들이 잘 받쳐주지 못 하다 보니 신인인데 공격 모조리 떠안는 형국

부천이랑 비슷한 건 선수층이 대부분 어린데(최고참이 86년생인가?) 제대로 잡아줄 선수가 없는 것 같음

특히 심각한 수비쪽은 경험 많은 수비수 어떻게든 데려와서 지금이라도 수비 조직력 다시 쌓는 게 급선무일 것 같아



결론 : 군경 / 안양 광주 부천 수원 FC /  고양 충주

         신계             인간계                   지하세계


그냥 몇 자 끄적여보려고 했는데 쓰다 보니 글이 길어졌네...


그냥 개인적인 생각 위주로 썰 풀어봤는데 다른 생각 있는 사람들, 특히 개챌팀빠 횽들 태클 환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