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저녁 탄천 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2013 하나은행 FA컵 16강 홈 포항 스틸러스전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안익수 성남 일화 감독은 때마침 로커룸 앞을 지나가는 한 청년을 보더니 대뜸 이렇게 말했다.
스승의 생각지도 못한 부름에 취재진 사이에 들어선 김현은 쑥스러운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그런 김현을 바라보는 안 감독은 "어서 소감 한마디해. 넌 그만 한 자격이 있어"라고 슬쩍 부추겼다. 그제야 김현이 멋쩍은 표정으로 큰 대회를 경험한 소감을 밝혔다.
"기대할 만한 선수다. 많이 관심을 가져 주신다면 정말 멋지게 성장할 선수"라고 끝없이 칭찬을 이어 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