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정석적인 (?) 의미의 20번은 10번 성향의 선수들 (스트라이커나 공미) 중에 베테랑이나 유망주에게 돌아가는데,
한국 축구에서만큼은 20번을 달았던 레전드 센터백 (가타부타해도 선수로서는 레전드라는 의견이 많으니까) 홍명보의 영향인지,
그 팀의 핵심 센터백들에게 돌아가는 경우가 많은 듯? 일단 프로에서 뛰는 팀들은 대부분 그런 것 같더라.
실제로 K리그에 참가하는 팀들의 20번들을 비교해보면...
전자의 20번 - 김민규 (서이), 김현성 (부산), 서동현 (수프), 이동국 (매북), 한상운 (울산)
후자의 20번 - 강지용 (강원), 고명석 (부천), 곽광선 (수블), 김상우 (경남), 김진규 (대전), 부노자 (인천), 윤영선 (상무), 이상용 (안양), 이인재 (안산), 이한도 (광주), 정인환 (북패), 조민우 (포항), 조용형 (제주), 황재원 (대구)
둘 다 아님 - 안상현 (성남), 이호승 (전남), 최보경 (경찰)
보다시피 센터백 20번이 압도적으로 (?) 많지. 심지어 홍명보가 감독으로서 많은 삽질을 한 끝에 나락으로 떨어진 지금도 (...) 이건 변하지 않았고.
역시 현역 시절에 특정 등번호를 달고 전설적인 활약을 펼친 선수가 있으면 같은 포지션의 후배들도 그 영향을 받는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