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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삼이야기]평창FC의 연고이전 예상

by 후리킥의맙소사 posted Jun 22,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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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광주광산 FC의 연고이전으로 평창에 생긴 축구단이 평창FC라는걸 아는 분들이 많을 거라 생각합니다. 평창군 입장에서는 평창 동계올림픽을 홍보할 목적으로 유치했다고 했죠. 그러나 연고이전 이후부터 꾸준히 제기된 평창FC의 성과에 대한 논란으로 평창FC는 2019년 시즌 종료부터는 새로운 연고지를 물색해 봐야 할 상황입니다.

 

평창군의회에서는 2014년 11월, 광주광산FC를 평창군청이 연고이전을 승인하고 매년 2억 3천만원을 지원해 주는 사실에 다소 당혹스러운 입장이었습니다. 이는 실제로도 시의회에서 "평창을 널리 알리는 것은 좋은데 쌩뚱맞게 무슨 축구팀?"이라는 반응이 나올 정도였으니까요.

 

어쨌든 이런저런 이야기가 오갔으나 "군민들의 유흥거리가 늘어날 수도 있으니 지켜보자"는 입장과 "연고이전 후 일정 기간이 지나면 전국체전에도 참가할 수 있다"는 이야기에 마지못해 수긍하죠. 이때 맺은 연고협약 기간이 5년입니다.(2015시즌 ~ 2019시즌)

 

그러나, 작년말에 거의 확실하게 평창군의회에서 평창FC에 대한 지원을 끊을 분위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유는 다음과 같죠.

 

1. 평창군의 혈세를 지원받으면서도 K3리그에서 사실상 꼴지에 가까운 성적이며, 흥행도 별로라 평창을 알리는 것에 미비함.

2. 이미 올림픽을 유치한 도시에서 축구가 무슨 도움이 되는지 의문.

3. 설상가상으로 평창FC는 전국체전에 나갈 수 없음. 이 부분에서 의회는 어이상실.

 

평창군청에서 공개한 협약서 요약본을 보면 아예 전국체전은 수당에서 나와있지도 않습니다. 어쩌면 광주광산 FC는 자신들의 위치를 명확하게 파악하고 있었을지도 모르겠네요. 어째서 나갈 수 없는지는 회의록에서 자세한 설명은 나와있지 않지만 평창FC가 나갈 수 없다는 사실 하나만큼은 확실한 것 같습니다. 그러다보니 어필할 부분이 없어 보이는 것은 사실이죠.

 

안양의 절반도 안 되는 세입규모인데다가 의회에서조차도 "유일하게 성과가 없는 체육단체가 평창FC"라는 발언이 나오는 걸로 봐선 연고협약기간이 종료되면 새로운 연고지를 알아봐야 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