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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이 갓포천인 EU

by 후리킥의맙소사 posted Jun 18,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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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에 고양시 시의회가 시장을 소환하여 "우린 축구에 지원 안 합니까?"를 질의한 결과를 소개하였습니다.

그러다보니 이번엔 다른 크삼팀은 어떤 지원이 있는지 궁금하여 내셔널도 씹어먹는 갓포천은 어떤 대우를 받는지 궁금해졌습니다.

 

1. 갓포천의 지역선수 비율은 대략 15%

지난번에 고양시민축구단의 지역선수비율이 50%도 안 되어 최성 고양시장은 "시민의 구단이라 봐야할지 의문이다"는 식의 발언을 한 바 있습니다. 포천시의회에서도 이 부분은 한번 걸고 넘어졌는데, 지원부서 담당자가 상당히 잘 설명하여 시의원들이 포천지역민출신 15%정도밖에 안 되어도 납득을 하더군요. 담당자의 답변은 "시에서도 가급적이면 우리지역 선수를 뽑고 싶다. 그러나 아쉽게도 우리 시는 당장 경기에 뛸 수 있는 기량을 가진 출신이 부족하여 이 정도 비율이 나올 수 밖에 없다. 그래도 가급적이면 같은 실력이면 포천시민을 선발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는 것이었는데, 시의회는 고개를 끄덕이며 "우리 시를 대표하는 선수들이 실력을 우선하는 건 어찌보면 당연"이라는 반응을 보임.

 

2. 1억이 넘는 추경예산도 쉽게 통과

지원부서 담당자가 추경예산으로 약 1억 2천만원정도를 올렸는데, 시의원들은 당연히 "무슨 사유냐?"고 질문. 지원부서 담당자가 "승리가 많아 승리수당을 이만큼 더 챙겨줄 수 밖에 없다"고 말하니 "잘하면 잘하는대로 받는게 당연"이라는 식으로 일사천리 통과

 

3. 선수단 통제가 잘 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음

공익선수들의 근무지 이탈등의 문제가 없다고 판단하고 있음. 이런 분위기를 계속유지하길 바란다며 담당부서장에게 격려의 말을 함.

 

사실 이쯤되면 포천시민축구단은 고양시의 지원과는 아예 수준이 다르다고 봐야 할 겁니다. 0원 지원과 1.2억원 추경예산... 애초에 비교하면 안 될 수준이죠. 게다가 마인드는 지원금액 이상의 수준이라 봐야 할 겁니다.

그리고 고양시 바로 옆동네, 파주를 한번 추가로 봤습니다. 솔직히 포천과 별반 다르지 않더군요. 되려 시의원이 "이 정도 지원가지고 선수들의 생활이 될까요? 별도의 직업이 있다는 건 알고 있지만서도 예산만 충분하다면 훈련에만 집중하게 더 지원해 주고 싶은데..."같은 발언도 나왔습니다. 크삼어드밴스인 팀들은 그만한 지원을 받아가며 성과를 내고 있다는 걸 다시 한번 더 느꼈네요.

 

ps. 수원FC 관련해서도 한번 봤는데, 어쩌면 올해나 내년도엔 성과금을 높일지도 모를 이야기가 나오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