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축구

횽들 안녕? 오랜만이야

by 고공 posted May 04,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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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도 안오고 해서 후기 좀 쓰려고

 

 

얼마전에 수원팬들한테 겁나 까여서 최근 경기 아무말도 안하고 조용히 관람만 했어

 

뭐 덕분에 경기는 눈에 더 잘들어오더라ㅋㅋ

 

 

여기 글쓰는 것도 오랜만이긴 하지만 후기라는걸 쓰는것도 엄청 오랜만이야

여기서만 쓰니까

 

 

길게 써봤자 의미도 없고 해서 간단하게만 쓰려고 해

 

 

1. 장호익 복귀

 

오랜만에 희소식이지

주전급 선수의 장기간 부상에서의 복귀

 

경기력은 말 안하려고

한달 이상 쉰 선수가 실전에서 바로 잘 할거라는 생각은 안해

그것도 신인급 선수가

 

그래도 승범이가 나름(?) 잘 버텨주었고 체력 털리기 시잘할때쯤 엄청나게 좋은 타이밍의 복귀라고 생각해

어려서 회복 속도가 빠른건지.. 예상보다 엄청 빠른 복귀기도 하고

(부럽다 어려서)

 

아무튼 호익이의 복귀로 승범이의 활용도가 더욱 다양해질거야

주 포지션인 중미에서 뛰 놀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었으니 (물론 돌대가리들이 쓸지 모르겠지만)

 

 

2. 아쉬움

 

뭔가 꾸역꾸역 이겨서 연승을 하고 있긴 하지만

막 그렇게 좋고 그렇진 않아

우리가 잘해서 이긴다는 느낌보다는 상대가 너무 못해서 이기는 기분이 들거든

강원도 그렇고 남패도 그렇고 포항도 그렇고..

이기면 장땡이긴 한데

뭐랄까 고구마 먹고 사이다 없어서 커피 한모금 마신 느낌이랄까

다미르는 중원에서 혼자 멱살잡고 공 뿌리고 있고

염도 전방에서 멱살잡고 끌어가고 있고

조나탄 찬스 날려먹는건 이제 당연하다는 느낌까지 들고

실점만 줄었지 수비 불안불안한건 여전하고

 

7게임 무패, 리그 최소패, 중상위권 순위..

 

근데 이 위치도 이런 축구하는 팀에게 어울리지 않는다는 생각이 드는건 너무 오바이려나 ㅋㅋ

 

 

3. 로테이션

 

매경기 아쉬울거야

이제 시즌 중반으로 들어가는 시점인데도 매경기 불안하겠지

시즌 초반부터 팬들에게 야유는 받고 있고

연승을 하고 있다고 해도 순위가 올라갔다 해도 승점 차가 별로 없어서 두어번 졌다간 미친듯이 떨어질테니 말야

근데 아챔도 포기 못하겠고 FA컵도 포기 못하겠고

 

센터백은 이미 이정수 나가고 민상기 입대 하면 가용 인원도 없어

조성진 올때까지 버텨야 하는 상황이야 

근데 쓰리백을 버리질 못하지

 

미들은 상황이 그나마 나은데 나오는 애들만 줄창 나와

뭐 미들도 김은선 올때까지 버티면 되겠지만 그 전에 퍼질거 같은데

 

제일 걱정인건 염기훈이야

저 노장선수가 거의 전경기 풀타임을 뛰고 있어

홈 원정 가리지 않고

 

주 포지션으로 뛰는것도 아니라서 톱 개념보다는 프리롤로 뛰고 있는데

윙어로 뛸때보다 활동량이 더 많아졌어

진짜 퍼진다니까 이러면

염기훈 없이도 좋은경기 할수 있는데도 쉬게 해주질 않아

갑자기 더워져서 더 힘들텐데

다른 선수들은 한경기라도 쉬기라도 하겠지만

염은 쉬게 하지도 않아

저러다 피로 누적되서 다치면 복귀도 쉽지 않을텐데 진짜 걱정이야

 

 

 

세부적인 내용은 이야기 하지 않으려고 해

변한게 거의 없거든

꾸역꾸역 이기는거 말고는

 

우리가 잘해서 속 시원하게 이기는 경기 좀 보고 싶다

 

 

힘을내라 수원 구호 좀 안들리게 축구 했으면 좋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