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공 횽들 안녕? 누군지 알지?
그럼 빠르게 시작하자구!!
일단 PKS의 축구장 이야기는 잘 알려지지 않은 경기장을 설명할거야ㅇㅇ
유명 팀의 경기장은 굳이 말 안 해도 되겠지? 궁금하지도 않을 것이고
그래서 나는 알려지지 않은 구장이면서 최근에 리모델링한 경기장들을 소개하며
그 구장을 홈으로 쓰는 팀을 간략하게 소개해볼게
재미는 없을 수도 있어! 그냥 봐줘ㅎㅎ
(왜 처음 글 베스트 보낸 거야 부담되잖아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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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경기장은 '무어레인' 이야!
이름을 듣자마자 '무어라고? 무슨 듣보잡 경기장이야?' 이럴 거야.
일단 단도직입적으로 말하자면
들어도 못 보고
보1지도 못했겠으며
그냥 흔한 잡구장임은 분명해
그럼 이 듣보잡 구장을 홈으로 쓰는 구단은 어디냐?
바로
솔포드 시티의 홈구장이야! (살포드라고 하던데 나는 솔포드라 하겠음 현지 해설이 그렇게 부르데ㅋㅋ)
솔포드 시티가 뭐 하는 팀이냐고?
발렌시아의 영원한 구단주 피터 림이 구단 지분의 50%를 가지고 있고
나머지 지분은 '명장' 게리 네빌, '해바라기 같은 남자' 라이언 긱스와 '램>스>>>>>>제'의 스콜스
외 필립 네빌과 니키 버트, 맹전드들이 나머지 지분을 10%씩 가지고 있는 구단이지
구단 역사는 별볼일 없어 내가 알기론 4부 리그 진출했던 게 최고 성적이고
현재는 7부 리그에 소속되어 있지ㅇㅇ
뭐 개발공을 하는 사람 중에 ㄹㅇ 듣보잡팀 그 자체인 솔포드에 대해 더 자세히 알고 싶은 사람은 없을 테니까
홈구장인 무어 레인에 대해 알아볼까?
무어 레인의 전경이야.
스탠드는 딱 하나 있고 그마저도 귀빈석이야
일반 흙수저들은 주변 울타리에서 관람해야 돼.
스탠드 좌석은 200여 석이지만 입석을 받으면 최대 1400명을 수용할 수 있었지ㅇㅇ
근데 만약 이게 구장의 다였으면 나는 글을 쓰지도 않았어.
솔포드의 새로운 구단주들이 투자가 시작되면서 구장의 리모델링도 시작돼
2020년까지 바뀔 무어 레인의 새로운 모습이야.
중간에 주차장 문제로 반대하는 주민들이 있었지만 게리가 직접 나서면서
투표 끝에 결국 공사가 허가되었어
특이한 점은 무어레인은 스탠드가 중축이 되는 순간 바로 표를 파는 거야.
보통 다른 팀들은 시즌이 시작되고 리모델링 공사를 하지도 않지만
1면만 스탠드가 설치되었던 무어레인은 안-전 하고 수-월 하게 스탠드 공사를 할수 있었어
프리시즌에 공사가 시작되었고 가장 큰 북쪽 스탠드는 3월 안에 완공을 목표로 공사가 시작되었으며
동쪽 스탠드는 시즌 초반에 공사가 끝났어 그 외에도
무슨 시발 화장실 같은 벤치를
이런 식으로 구단 색에 맞게 바꿨고
개인적으로 정말 감탄했던 엠블럼을 형상화한 조명탑 디자인과
간판과 매점 등을 보수했지
그리고 이게 동쪽 스탠드의 모습이야.
보시다시피 입석이지ㅇㅇ
그리고 최근엔 북쪽 스탠드가 완공되었어
솔포드 역사상 가장 큰 스탠드인 거지
이것은 완공 된 북쪽 스탠드 모습이야.
이걸로 무어레인은 2000여석에 가깝게 좌석 수가 늘어나게 돼.
일단 좌석은 다 설치하지 않았지만 구단은 지난 주말 스콧 포드와의 홈경기 때 이 북쪽 스탠드를 개방해.
이제 대충 외관과 동쪽 스탠드, 메인스탠드만 리모델링 하면 끝나지.
이것은 완공된 메인스탠드의 모습이야. 무슨 대구 야구장 H빔 같은 스탠드는 없어졌고
7부리그 주제 스카이 박스와 팬들의 편의 시설, 라운지가 설치되지
외관은 대충 이렇게 바뀔 거야
구장은 작지만 편의 시설은 요즘 트렌드에 맞게 있을 것은 다 있는 셈이지
솔포드가 지금부터 다 1위로 승격한다 해도 EPL로 진출하려면 8년이 걸리고
구장이 다 완성될 때까지 계속 승격을 했어도 4부 리그 팀이야.
구단주들도 솔포드의 빠른 EPL 진출은 생각하지도 않을 거야.
하지만 나는 솔포드의 이 구장에 대한 비전을 보고 이런 칼럼을 쓰기로 마음을 먹었어.
비록 7부 리그지만 한국 1부 리그 팀들도 없을 시설들이 들어서는 것이 정말 놀랍더라고
현재 솔포드의 입장 티켓은 좌석에 상관없이 성인은 만 원, 어린이는 오천 원이야
비록 7부 리그지만 영국에서 축구가 얼마나 가치 있는지 알 수 있는 것이지
우리나라에서 축구의 가치는 얼마나 될까?
나는 연맹의 경기장 기준을 좌석 수가 아니라 편의시설 구축이 되었나로 바꿨으면 좋겠어
무슨 1부 리그에 만 오천 석, 2부 리그에 칠천 석이나 돼야 돼?
1부는 그렇다 치자. 2부에 평관이 7천 명이나 되는 팀이 있어?
서울 이랜드 봐. 4900여 석의 가변 좌석마저 줄였으며
알펜시아 봐. 정말 말도 안나오는 구장 시설이였는데 1부 리그 팀이 쓰고 있잖아.
무어레인의 최종 모습에는 한국 1부 리그 경기장에 꿀리지 않은 시설들이 들어서
프로 축구 연맹과 구단들은 현실을 봤으면 생각해
팬들을 위해 기본적인 시설도 솔포드 보다 못하는 팀들이 많은데 무슨 관중 동원이야
개인적으론 1부 리그 만석, 2부 리그는 오천석에 최소 지붕은 설치돼야 된다고 생각해
좌석이 너무 적다고? 그래도 한 오 년 정도는 굴려보고 기준을 바꿨으면 해
한국은 경기장 소유가 구단이 아니라 안될 거라고? 좌석이 적어도 매 경기 만석이면 어느 시에서 확장을 안 할까?
확장을 할수록 돈이 더 들어오는 게 뻔한데
요즘은 많이 좋아졌지. 종합 운동장을 쓰는 구단들은 가변 석을 설치했고
매점이 미숙한 구단들은 경기장 밖에 푸드트럭이 오게 되었어.
하지만 이건 가장 기초적인 거라 생각해
햇빛은 못 막아도 최소 비 정도는 막을 지붕이 가장 기본적으로 있어야 되고
구장 밖에 안 나가도 입장 통로에 푸드트럭 급의 매점들이 들어서야 생각하며
스카이 박스와 스카이 라운지도 차차 모든 구단이 만들었으면 해.
마지막으로 글을 마치며 솔포드의 축구가 수준이 높을까? 아니지.
그런데도 팬들이 꾸준히 찾고 구단은 그 팬들이 조금이라도 편하게 관람할 수 있도록 구장을 변신 중이지
늘 나오는 말이잖아 축구는 팬이 없으면 안 된다고.
그러면 그 팬들이 편하게 축구를 볼수 있는 시설을 만들어야 되지 않을까?
K리그의 여러 팀들도 무어레인을 보고 참고했으면 좋겠어
모자란 필력이지만 끝까지 읽어 줘서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