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뉴스

대구 손현준 감독 "외국인 선수가 공격력 절반해줘야"

by 여촌야도 posted Jan 06, 2017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http://m.sports.naver.com/kfootball/news/read.nhn?oid=001&aid=0008940668

--클래식에서 1년만에 강등된 수원FC를 보며 얻은 교훈은.

▲일단 여론에 휩쓸리지 않아야 한다. '닥공'이나 '티키타카'도 중요하지만, 우리의 전력을 바탕으로 상대를 막고 뚫는 데 초점을 맞추겠다. 1대 1 대결에서 능력이 떨어지면 합심해서 해나가겠다. 팀이 흔들리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수원FC는 중심이 잡히지 않아 힘들어 보였다. 좋을 때는 반짝했지만, 안 좋을 때는 급격히 무너졌다. 리그는 마라톤 레이스다. 연패하더라도 팀 색깔을 유지해야 나중에 연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 초반에 힘들어지면 극복 못 할 수 있는 만큼, 초반 매 경기에서 승점 1이라도 쌓으려 노력하겠다. 매 경기 결승이라 생각하고 뛰겠다.

--전북 현대, FC서울 등 클래식 팀과의 대결 준비는.

▲전북이나 서울에 대한 두려움 같은 것은 없다. 이겨내야 할 팀이고 넘어야 할 산이다. 다른 팀도 마찬가지다. 그러나 우리보다 경험 면에서 훨씬 낫다. 경험을 무시할 수 없다.

가령, 서울 데얀의 컨디션이 너무 좋을 경우, 좋은 플레이를 못 하도록 해야 한다. 그러면 전력의 반이 줄어들 것이다. 아무 생각 없이 1대 1로 하면 이길 확률이 떨어진다. 상대 팀의 3~4경기씩을 분석해 맞춤형 전략을 갖고 경기하겠다.

강원은 꺾어야 한다고 본다. 이기고 승점을 쌓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레스터시티 같은 돌풍 가능성은.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우승팀인 레스터시티가 시작부터 그런 꿈을 가졌는지는 모르겠다. 우리가 레스터시티처럼 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 나태해질 수 있다. 최선을 다하다 보면 그런 꿈을 꿀 수 있는 시간이 올 것이다. 우리가 우승할 수 있다는 것은 아니지만, 전북과 서울을 상대로 당당히 버티고 넘을 수 있다는 자신감을 쌓을 수 있을 것이다.

(구단의 지난해 예산이 80억원, 올해 예산이 140억원 수준으로 알려진 데 대해) 금액은 모르지만, 지난 시즌보다 많이 늘었다. 다른 클래식 구단만큼 풍족한 것은 아니지만, 선수들의 동기를 유발할 수 있는 수준은 된다.

지난해 대구 연고 프로야구팀인 삼성 라이온즈 성적이 안 좋았다. 지난해 나라 전체가 힘들었는데, 축구로 대구 시민들이 좀 더 기분 좋을 수 있다면 최선을 다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