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파탈루 좋다고 했다가 당했던 팬으로
올해 수블과 매북 링크가 뜬 호주수비수 리스 윌리엄스와 매튜 저먼에 대해 검색해봄. (글 작성때는 리스 윌리엄스가 수블 가능성도 있었는데 매튜 저먼이 거의 확정적이라 하니 알아서 걸르삼.)
수블은 매튜 저먼이 거의 기정 사실화 되었다고 들었으니 참고해 보셈.
1. 커리어
먼저 리스 윌리엄스.
챔쉽 미들즈브러에서 쭈우욱 선수생활 하다가 방출된 것으로 보임. 뻥국 2부 출전 기록은 꽤 많지만, 올해 포함 지난 3년간은 필드 출전 기록 저조. 1년도 아닌 14,15,16년(올해 7경기 출장-5경기 선발, 2경기 교체) 모두 애매한 터라 내구성을 의심 해봐야함.
눈에 띠는 건 올해 경고 숫자. 거의 경기당 1개꼴. 키는 187cm, 72kg. 몸무게가 잘못나온건가.... 72kg이면 내가 좀 살찌면 가능한 수치인데... 운동 선수치고 너무 가벼운거 아닌가??
다음은 매튜 저먼
호주에서 쭈우욱 생활한 것으로 보임. 키는 190cm에 84kg. 위의 리스 윌리엄스와 다르게 꾸준히 호주에서 뛰었고, 출전시간도 고른편. 그렇기에 작년 커리어 하이를 보냄. 올해 수블로 이적하는 듯 함.
2. 기록
리스 윌리엄스.
퍼포먼스 지수가 95점으로 호주 리그 수비수 전체 20위권. 참고로 수비수 1위는 전북 출신 윌킨슨(300점대), 그리고 같은 시드니FC 소속인 매튜 저먼, 애도 300점대. 꽤 큰차이. 아무래도 출전경기가 적어서 퍼포먼스 지수가 적은 듯.
경합은 그럭저럭이고, 패스길이는 20m인데, 이 정도면 상당히 짧은 편이다. 패스 정확도가 높은걸 보아하니 안정적이고 짧은 빌드업을 추구한다고 볼 수 있음.
* 참고로 이런 지수의 경우 맹점이 있는데, 어디까지나 수비수의 통계는 공격수와 다르게 상대방이 쳐들와야만 수치가 늘어남. 당연히 공격위주의 팀보다 수비 위주의 팀에 속한 선수가 고평가 되기에(점수 얻을 여지가 더 많다는 뜻) 너무 크게 바라볼 필요는 없음.
이게 윌리엄스 경합 수치 통계인데
공중볼엔 상당히 강하고, 필드 경합 성공률이 높음. 즉 맨마킹이 좋은데, 다만 횟수가 적어서 강하다고 해야할지....는 지켜봐야. 태클의 성공률은 그렇다 치더라도 태클 시도가 많은 것 자체가 1:1을 전문적으로 하는 스타일로 보여짐. 다만 플레이 하는 것에 비해 태클 성공률이 약간 우려. (수비수 태클 성공률이 그다지 높지 않다지만, 리스 윌리엄스의 경우 좀 많이 안좋은 편)
그나마 파탈루는 수미로 분류되었기 때문에 파트너로 뛸 중앙(미드 이재성)+센터백(김형일) 등의 도움이 있다면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고 밝혔으나 애는 골키퍼 앞 최종수비수 주제에 7경기 6경고(혹은 5경고)를 받아서..... 애는 썩 좋은지 모르겠다. 참고로 호주 수비수 중 경고 1등. 뻥글 2부라는 커리어는 매력적이지만... 훔.
위에 써놨지만, 애가 과거에 잉국에서 뛰었기 때문에 후즈스코어드에 기록이 남아있음.
13/14시즌 괴랄한 8.5의 클리어링 수치가 눈에 띰. 이 때만 해도 걷어내기를 잘하는 쪽의 센터백인 듯 한데, 부상인지. 침체인지 무슨 이유로 인해 유형이 좀 변한 듯.
클리어링과 인터셉트 비율이 50대 41.8로 과거(13/14시즌) 경기당 8.5개/인터셉트 1.5개와 비교해 보면 좀 더 안정적인 스타일로 변한 듯 함. 위에도 썼지만, 애는 짧은 패스를 선호하는 편이라 패스 정확도가 높음. 그걸 고려해 보면, 호주에 오면서 or 지난 2년간 경기출전을 못한게 플레이 스타일 변화를 가져온 듯 하다. 이게 만약 개리그로 올때 어떻게 먹힐지는 축알못이라 잘 모르겠다.
마지막으로 뛴 경기숫자에 비해 많은 기록을 남겼는데, 아무래도 팀이 중위권에 있다보니까 고생을 좀 한 모양.
*솔직히 매북에 필요한 선수인지는 모르겠다. 1년전에 봤다면, 김기희가 떠난 자리를 메꿀 후보 중 1명이라면서 나름 기대를 할텐데, 지금은... 훔 이런 유형이 필요한가 싶거든. 속이 터지긴 해도 임종은도 이런 유형의 선수고, 이재성은 두말 아프게 이런 역할 잘하니. 걍 빌드업은 그럭저럭이고 떡대 좋은 강력한 수비수가 필요하지 않을까.
이번엔 매튜 저먼. 먼저 비교를 위해 현재 호주에서 가장 잘 나간다는 윌킨슨을 보자.
윌코가 처음 매북에 와서 고생했던게 상대방 공격수를 막는 방법임. 안그래도 빠른 편이 아닌데, 상대방의 공격을 저지하기 위한 것도 모자라 빌드업을 책임지겠다는 일념하에 뛰다보니까 상대 공격수에게 농락당하는게 부지기수. 그때 이장님이 복귀해서 '공을 걷어내는' 위주로 전략을 짰는데, 아시다시피 윌코 국대감.
윌코는 호주에 가서도 똑같이 하고 있음. (두번째 짤방) 상대방과의 필드 경합(2/2)은 적은 대신, 공중볼에 강함. 태클의 수는 많지 않으나 어디까지나 필요한 태클은 속속 해냄. 맨 첫 짤방을 봐도 윌코는 클리어링이 수비액션의 60%가 넘는 선수. 플레이 하는 걸 못봤지만 현재 소속팀인 시드니 FC를 1위로 견인하고 있는 듯함. (전경기 출장-13경기)
이런 것처럼 윌코는 자기의 유형에 맞춰 활약을 하고 있음. 그럼 애랑 같이 뛰는 애를 봐야는데 애가 매튜 저먼임.
11경기 출장, 1번 교체(현재 리그는 13경기 치룸).
매튜 저먼의 가장 큰 특징은 패스 길이가 길다는 것. 윌코가 안정적인 플레이 위주에 롱패스를 섞는 플레이라면, 애는 기본적으로 롱패스를 자주 구사함. 그리고 생각보다 (어디까지나 센터백치고는) 키패스가 꽤 있다. 호주 수비수 중에 10위권. 6개 정도. 어떤 유형의 키패스인지는 알길이 없겠으나 이것도 무기라면 무기겠네.
x축이 패스 길이.
매튜 저먼은 3가지의 패스 유형 모두 길게 보내는 선수고, 윌코는 빌드업을 위한 롱패스를 제외하면 대부분 짧게 풀어가는 스타일.
이것만 봐도 알 수 있겠지만, 매튜 저먼이 공을 측면으로 보내든, 중앙으로 보내든 간에 이 팀의 핵심적인 빌드업을 전담하고 있는 듯 함.(각 팀마다 빌드업을 위한 센터백을 생각하면 편함) 그리고 위의 패스 정확도도 나쁘지 않은 편이니 수블이 이를 전략적으로 이용해야 할듯.
이건 매튜 저먼의 경합 수치로 윌코와 비슷하지.
아무래도 이 팀은 센터백에게 무리한 플레이를 주문 하진 않는 듯 싶다. 파이팅 넘치는 퍼포먼스 쪽은 풀백이나 미드필더가 전담하는 듯 함. 공중볼에 강한 편이고, 1:1 경합시도가 적은 걸 봐선 윌코처럼 안정적인 플레이 위주.
하려면 작년거까지 꺼내와서 쓸 수 있겠으나 울팀 아니니 여기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