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충 런던 올림픽 시점까지만 해도 나름 각광받는 유망주였는데,
(좋은 피지컬+괜찮은 결정력+입대 걱정 없음. 크게 성장할 요건은 다 갖춘 상태였지.) 지금은 참 어디서부터 추락한건가 싶네.
일단은 욘스가 안 쓴게 영향이 크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사실 더 파고 들면 김현성의 판단 미스도 있는 것 같은게,
북패 제외하고 임대로 뛰었던 대구랑 시미즈에서는 나름 잘 했거든. 즉 자기 수준에 맞는 (?) 팀에서는 괜찮은 선수였어.
즉 더 성장할 기회가 있었는데 그때마다 길을 잘못 택하고 북패에 남아서 사서 고생한 (...) 것도 패착이라 할 수 있겠지.
여기서 전자의 '욘스가 안 썼다' 를 기준으로 보면 이렇겠지만,
김현성 : 님 이 정도면 저 내년에 즉전감 가능함?
최용수 : 응 데얀 ^^ (그리고 욘스는 데얀이 떠난 이후부터 공격수를 찾지 못해 머리를 싸맸지)
김현성 : 뭐요? 이보시오, 이보시오 감독양반!
반대로 '김현성이 기회를 놓쳤다' 를 기준으로 본다면 이렇겠지.
대구&시미즈 : 님 우리 팀에 와서 잘 해줬으니까 완전 영입하고 싶은데 콜?
김현성 : 응 임대 복귀 ^^ (그리고 김현성은 같은 쩌리화를 반복한다)
대구&시미즈 : (부진한 김현성을 보며) 그런 짓은 하지 말아야 했는데 넌 그 사실을 몰랐어 ㅠㅠ
만약은 없다지만, 김현성이 대구나 시미즈로의 완전 이적을 택했더라면 지금같은 쩌리는 아니었을 것이라고 봐.
매년 빵빵한 스쿼드를 자랑하는 북패에서 계속 쩌리로 남느니, (아무래도 유스 출신이라는 프라이드도 조금 있었던 듯?)
다소 급은 낮더라도 자신이 마음껏 뛰기 쉬운 팀으로 갔더라면 챌린지에서도 쩌리인 지금과는 상황이 정말 많이 달라졌겠지.
실제로 같이 쩌리였던 김원식, 문기한, 박희성, 정승용 등의 선수들도 다른 팀에서 포텐을 터뜨렸던 걸 생각하면 더 그렇고.
런던 세대들 중에 가장 독보적으로 (...) 하락세를 걷는 모습이 안타까와서 그냥 끄적여봤어 ㄲㄲ
+ 여담으로 시미즈에 임대될 당시에는 올림픽 한일전과 MB의 독도 방문 등으로 혐한 감정이 높아졌던 상황이라,
시미즈 프런트에 '시국이 이런데 무슨 생각으로 조센징을 영입한거냐' 는 항의가 엄청 들어왔다는 소문도 있었더랬지 ㄷ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