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성축구는 가능할까?

by 강일동짬고양이 posted Dec 14,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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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에 내가 좀 뜬금없이(?) 여성부리그의 명칭에 대해서 좀 생각을 해봤었는데

이번엔 거기서 달린 댓글에서 파생된 생각....

 

혼성축구는 가능할까?

 

12년도에 이런 기사가 있기는 했더라.

http://www.kfa.or.kr/news/news_interview_view.asp?BoardNo=1352&Page=1&Query=

 

내용을 좀 뽑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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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미나에서 ‘혼성 축구’에 대해서 이야기를 했다. 한국에서는 굉장히 생소한 개념이다. 유럽에서는 현재 실행하고 있는가? 

모든 국가에서 실행하지는 않지만 대체적으로 유럽 대부분의 국가에서 실행하고 있다. 이탈리아는 많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네덜란드나 스위스 등에서는 일반적이다. 물론 클럽에 따라 다르지만 현재 스위스 여자 국가대표팀 선수들은 모두 어렸을 때 남자 선수들과 함께 축구를 했다. 

일반적으로 남자들은 훈련 시간도 길고' 지도자의 역량도 뛰어난 경우가 많다. 그런 환경에서 같이 운동을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실력이 느는 것이다. 

남자들과 함께 훈련을 하거나' 남자들을 상대로 경기를 하게 되면 자신감을 얻을 수 있다. 더 강해지려고 노력하게 되고' 실력 발전도 빠를 수 밖에 없다.

 

스위스에서 ‘혼성 축구’를 한지는 얼마나 됐나?

여자축구가 1970년대에 시작됐다. 1993년에 여자축구연맹과 스위스 축구협회가 합병이 됐고' 그때부터 ‘혼성 축구’가 시작됐다. 처음에는 12세 이하의 어린 선수들이 주로 했지만' 서서히 나이대가 올라가면서 2004년부터는 20세 이상의 성인도 남녀가 같이 축구를 한다.

그렇다면 스위스에는 여자들만 하는 축구도 있나? 

물론 여자들로만 구성된 팀도 있다. 모든 종류의 팀과 대회가 있다. 여자들로만 구성된 팀' 여자와 남자가 혼합된 팀' 혼합팀 대회' 여성팀 대회 등 다양한 방법이 있다. 여자팀이 남자팀과 경기를 하기도 하고' 남자 팀에 여자 선수가 한' 둘 섞인 경우도 있다. 모든 것이 가능하다.

어떤 종류의 팀이 가장 많은가? 

정확히 말하기는 어렵다. 지역에 따라서 다른데 여자 선수들이 많은 지역에서는 여자로 구성된 팀이 더 많고' 여자 선수들이 적은 지역에서는 남' 녀가 혼합된 팀이 많다. 

올 시즌 ‘2012 대교눈높이 전국 초등리그’ 왕중왕전에는 여자 선수가 딱 한 명 출전하고 있다. 이 선수가 이제 중학교로 진학해야 하는데' 혼성팀으로 가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나? 

기술이 매우 좋다면 중학교에 진학해서도 남자들과 함께 경기를 하는 것이 좋다. 스위스에서도 최고의 여자 선수들 3~5명은 17세까지도 남자 선수들과 함께 운동을 한다. 물론 17세 여자 선수들은 16세 남자 선수들과 경기를 하는 것이 일반적이기는 하다. 지금도 20~30명의 이 나이대 여자 선수들이 남자 선수들과 경쟁을 하고 있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13세만 되도 남녀의 운동능력 차이가 나타나기 시작한다. 힘과 스피드에서 남자 선수들과 경쟁하는 것이 쉽지는 않은데…

만약 같은 나이대의 남자 선수와 경쟁이 어렵다고 판단된다면' 그녀보다 한' 두 살 어린 선수들과 함께 뛰면 된다. 우리는 그렇게 한다. 그게 아니라면 그녀가 기술을 끌어 올리는 수 밖에 없다. 

포지션에 따라서도 다르다. 수비수와 직접적인 경쟁을 하는 공격수라면 힘과 스피드의 차이가 크기 때문에 어렵다. 하지만 중앙 미드필더나 중앙 수비수는 다를 수 있다. 동료들을 이끄는 기술과 좋은 시야를 바탕으로 경기를 주도할 수 있다. 그녀가 무엇을 잘하는지를 유심히 살펴봐야 한다.

 

일본에서도 혼성 축구를 하나? 이탈리아도 안 한다고 했는데' 우리도 가능하다고 생각하나? 

일본의 12세 이하 선수들은 혼성 축구를 한다. 잘은 모르지만 한국과 일본은 비슷한 문화를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 ‘남녀 혼성 축구’는 여성에게만 이점이 있는 것이 아니다. 남성에게도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축구협회에서는 남녀를 구분하지 말고 축구를 발전시켜야 한다. 학교에서 남녀 차별이 없는 것과 같은 이치다. 그저 우리 아이들에게 축구를 할 수 있는 기회를 더 많이 제공하는 것이고' 축구를 가르치는 것이다. 이것이 축구의 미래를 발전시키는 것이다.

한국에는 여자팀이 많지 않다. 각 지역마다 약 한 팀씩 있는데' 그에 반해 남자팀은 꽤 많아서 권역별로 리그를 치르고 있다. 여자팀이 남자 리그에 참가하는 것이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하나?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매 경기에서 질 것이다.

처음에는 질 것이다. 우리가 할 일은 그녀들이 어떤 리그와 수준이 맞는지를 알아내고' 그에 맞는 리그에 참가시키는 것이다. 나이에 구애 받지 않고 수준이 맞는 리그에서 뛰게 되면 실력이 향상될 것이다. 예를 들면 중학교 저학년 선수들은 초등학생과 경기를 시킬 수도 있다. 

스위스에서도 ‘혼성 축구’에 대해서 이야기가 나왔을 때' 당신과 똑 같은 반응이었다. ‘매번 질텐데…’라며 걱정했지만' 선수를 발전시키는 차원으로 보면 기량 향상은 분명하다. 

만약 부모님들이 자신의 아들이 여자 선수들과 상대하는 것을 본다면 “와~ 여자 선수들도 수준이 높구나”라며 여자 축구를 존중하게 될 것이다. 그러면 남자 선수들도 여자 선수들에게 뒤지기 싫어서 더 열심히 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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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내용을 종합하자면

1. 저연령대에서는 어느정도 가능하고 또 하고 있는 부분도 있음

2. 유럽의 대부분의 국가에서 실행하고 있다(고 하는데 이는 확인필요할듯. 하더라도 저연령대 위주이지 않을까함)

3. 혼성축구를 하다보면 여성선수들도 보다 더 강해지고 편견을 깰 수 있을것

 

이정도네.

 

근데 생각해보니 이것도 여성들에게 보다 문이 열리고 인프라가 만들어져야 가능한 얘기가 될까나.

(하면 된다와 되야지 하지의 문제는 여기서도 또.....)

 

외국어로 관련정보를 더 구글링해봐야 더 자료가 많겠다만

단편적으로 한글로만 검색을 해봤을 때는 거의 유일한 관련자료인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