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3 시흥 테스트 후기

by 노조미리코케 posted Nov 28,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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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부터 말하면 광! 탈! ㅎㅎㅎㅎㅎ

솔직히 재수하다보니까 머리가 굳은데다가
팀이 없는 기간이 길어서 제 실력을 못 낸 감도 있지만
어차피 팀이 없어서 실력을 못 내는 문제라면 지금이나 몇달 뒤나
같은 문제를 쭉 안고 가야되는거니까...
(대학교 축구동아리나 조기축구회가 현실적으로 프로팀 훈련이랑 같은 훈련 커리큘럼을 제공할 수 없음)
뭐 감독님, 코치님도 그거는 감안하시고 판단하셨겠지만...
솔직히 비겁해보이긴 하지만 후련한 마음이에요 ㅎ
물론 서유는 아직 접수를 안했고 고양은 올해 뛸려던 걸 재수하느라 미룬거라서(그리고 훈련이 낮이라 야간대를 가야함) 선택의 여지는 남았지만...
좋은 감독님이랑 코치님들하고 선수분들이랑 운동하면서 되게 즐겁고 행복한 시간이었어요
그리고 의외로 제 또래가 없었어요 대학팀 못간 애들 꽤 몰릴줄 알았는데..
테스트 시작 전에 감독님이랑 얘기하시던 분이(아마 단장님?)저 부르셔서 몇살이냐고 해서 스무살이라고 했는데 단장님은 제가 수능 보고 바로 온 고3인줄 아셨대요(나이제한 없었으면 더 어리게 봤을수도...?)
그리고 팀 분위기가 되게 좋았어요 고등학교때는 사소한걸로 온갖 욕폭탄이 날라왔는데 여기는 패스미스해도 면박주는 사람도 없고...(물론 집중력 흐려지지 않을 정도로) 성숙한 성인이어서 그런지도...?

수요일날은 친구 대학교 전시회를 보러 가고(재수할때 제 멘탈을 잡아준 아주 고맙고 마음씨가 고운 친구에요 ㅎㅎ)
조만간 서유 테스트를 본 뒤 대학 원서 접수를 하고 야간대를 넣어 고양에서 뛸지 주간넣고 축구접을지 고민할거 같아요

시흥에서 좋은 기억만 담아갑니다 ㅎ
시흥시민축구단 파이팅!
(지하철 뚫리면 자주 들를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