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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리그로 간 '깃발더비'…수원 FC-성남 FC 새드 엔딩

by 여촌야도 posted Nov 25,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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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m.sports.naver.com/kfootball/news/read.nhn?oid=241&aid=0002616574

◇수원 FC-성남, 재도약 다짐

뜨거운 깃발더비는 2부리그에서도 식지 않고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양 팀 구단주가 2018년 재승격을 위해 그 어느 해보다 치열한 2017년을 다짐했기 때문이다.

수원 FC는 2017시즌에도 조덕제(51) 감독과 함께 간다. 구단 이사회는 지난 22일 조 감독의 재신임 안을 구단주인 염태영 수원시장에게 제출했고 하루만에 최종 승인받았다. 2013년 K리그 강등제가 시행된 뒤 강등 후에도 감독을 재신임한 팀은 군팀(상주 상무)을 제외하고 수원 FC가 유일하다.

구단 측은 "2017년에도 조덕제 감독에게 수원 FC의 지휘봉을 맡기기로 했다"고 재신임을 공식 발표했다.

염 구단주는 각별히 당부의 말을 남겼다. 그는 "수원 FC의 첫 번째 목표는 K리그 클래식에 재승격하는 것이다. 2017년에는 더 분발해 다시 1부리그로 진출해 달라"고 했다. 그러면서 염 구단주는 수원 FC의 업적을 높게 평가했다고 한다. 특히 '깃발더비'와 '수원더비' 등 각종 흥행매치의 주인공이었고, 역대 강등팀 중 가장 많은 승점인 39점(10승 9무 19패)을 챙겼다는 점에 대해 격려의 박수를 보냈다. 또 '전통의 명가'인 포항 스틸러스를 상대로 4전 전승을 거둔 저력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염 구단주는 이를 두고 "K리그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었다"며 수원 FC의 부활을 기원했다.

반면 이 구단주는 뼈를 깎는 반성을 약속했다.

성남 FC는 역대 K리그 우승컵을 7차례나 거머줬던 팀이다. 창단 첫 강등은 이 구단주에게도 충격이 컸다. 그는 '이재명 성남 FC 구단주가 드리는 편지'를 통해 "챌린지 추락은 생각지도 못한 일이어서 상당히 당황스럽다"며 "피해선 안 된다. 질타와 고언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새롭게 태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의 뼈아픈 시간은 퇴출 위기에서 어렵게 기사회생한 성남 FC가 진정한 시민구단으로 거듭나기 위해 피할 수 없는 과정"이라면서 "할 일은 명확해 졌다. 팀을 재건하고 승리를 만드는 까치군단으로 다시 시작하자. K리그 클래식 재진입을 위한 험난한 장정에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재도약을 다짐하고 있는 두 구단의 2017시즌 챌린지 무대가 벌써부터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