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백수 글 본 김에 올리는 부사관 지원하려는 사람을 위한 군생활 팁.TIP

by 갓틴갓니 posted Nov 24,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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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물론 부사관 지원하려는 사람이 있을지는 모르겠는데요;;

아무튼 그냥 심심해서 씀.

 

 

1. 단기복무부사관은 남들보다 2년3개월 + 부후생훈련기간을 더 복무한다고 국가와 계약한 댓가로 약간 높은 계급과 월급을 받는 것임.

월급 더 많이 받는다고 병에게 절대로 뭐 사주고 한다던지 할 필요 없음. 그 돈은 일반적인 남들보다 두배 이상의 기간을 국가에 바치기로 계약하였기 때문에 받는 금액임.

전역하고 나서 병들에게 무언가 혜택을 받는다던지, 다시 만날 확률은 극히 드뭄. 나 같은 경우도 전역하고도 만나는 친구가 있긴 하지만 내 후배 부사관이었지 병이 아님.

참고로 난 병 출신으로 병 동기도 있고 부사관 동기도 있지만 결국 마음 가장 잘 맞고 지금도 만나는 친구는 동기가 아닌 후배 부사관임. 명심하기 바람.

 

2. 계급이 병보다 높은 이유는 그저 오랜 시간을 국가를 위해 바쳤기 때문에 주어지는 자격이지 잘나서 주어진 게 아님.

내가 군수과에서 근무했는데 인사과랑 붙어있었고, 또 말년 6개월은 전역 대기 간부여서 초임 하사들이 오면 언제나 내가 데리고 나가서 한 마디씩 한 소리가 이거임.

뭔가 잘나고 대단해서 계급이 높은게 아니라 그저 국가와 계약을 했기 때문에 주어진 계급이 하사임.

병들이 경례해주고 지시를 듣는 건 계급에 대고 하는 것임.

주눅들 필요도 당연히 없지만(국가와 계약을 하였기 때문에 병에게 지시하는 건 합당하게 부여된 권리임), 그렇다고 마음대로 행동해서도 곤란함. 그저 잠시 국가로부터 병들의 행동권을 위임받았다 생각하고 공손하게 행동하면 됨.

 

3. 주임원사

난 대대 있을때랑 연대 있을때 두 명의 주임원사를 보았는데, 대대 주임원사님은 좋은 분이셔서 할 말 없음.

연대 주임원사는 나와 그냥 심심하면 부딪혔고 내 말년 6개월 남았을 때 날 GOP로 보내려고 하길래 부연대장님 각 처부 과장님들 등 온갖 장교분들 및 직할중대 행보관님 처부 담당관님들의 도움을 받아서 연대 본부중대에서 말년을 보냈었음.

주임원사라고 엄청나게 대단한 사람 아님. 자기자신을 대하는 태도를 보고 그에 맞게 행동하면 됨.

진급은 주임원사와 관련이 있는 건 무시할 수 없는 사실이지만, 주임원사가 진성 또라이같은 인간이라면 애초에 그 부대 다른 부사관들이 주임원사를 홀대하고 있을 것임. 내가 있던 연대가 그러했던 경우고, 왠만해선 주임원사가 말하는대로 들어주는게 부사관 보직인데 결국 대부분의 장교분들과 부사관분들이 내 편을 들어주었기 때문에 난 말년에 편하게 보냈었음. 가서 정확히 판단을 내려야 함.

참고로 난 중사 전역임. 주임원사와 그렇게 싸워댔고 부딪혔지만 결국 중사는 달고 나옴. 이유는 간단함. 어차피 최종 결정은 사단에서 내리는데, 연대 내부에서 홀대받는 주임원사 말을 사단 주임원사가 과연 존중할까? 날 진급을 시키지 않을 이유가 사단에서 보기엔 없었고, 결국 난 주임원사와 심심하면 부딪혔지만 결국 중사 전역함.

단, 아마 어딜가나 군인공제회 75만원 넣으라는 얘기는 할텐데, 이는 내가 생각해도 넣는게 좋음. 여자랑 놀고 싶기도 하고 돈 쓰고 싶은 곳이 많기도 한건 다 이해하지만 군인공제회 75만원은 전역을 하든 장기복무를 들어가든 다 도움이 되는 돈이니 무조건 넣는게 좋음.

 

4. 육군 해라

공/해/병은 왠만해선 하사 전역이다... 전하 전역자랑 다를게 없지... 물론 전역하고 나면 아무래도 상관이 없는 내용이겠지만 그래도 중사는 달고 나오는게 낫지 않겠냐...

 

5. 군폰 맞춰라

휘하 병들이 콜렉트콜로 전화하게 만들지 말고 군폰 맞춰라... 안 맞추는 하사들 난 도저히 이해를 못 하겠더라. 내선도 바로 전화가 가능하고 그 반대도 가능한데 왜 안맞추는건지 모르겠다.

분대장 등 일반 지휘자를 한다고 해도 열명 가까이 되는 병들을 관리하는데 군폰은 필요하고 처부 담당관으로 간다면 더 이상 말할 필요도 없음.

병들이 지휘자/담당관에게 전화하기 편하게 해야지 언제 콜렉트콜 전화로 뛰어가서 전화하게 만드는지 이유를 도저히 못하겠더라.

 

6. 휴가증을 끊었을 시 하사 이하 병에게는 TMO가 사용 가능하다...는건 왠만해선 다 알게 되겠지만 그 이외에도 군 전세객차라는 게 있는데, 중사 달고 나서도 사용이 가능한 용이한 제도이니 꼭 이용할 것.

 

7. 차 끌지 마라

차는 돈 먹는 하마다. 실수령액 지금 얼마 받는지는 몰라도 한 110~120 될 거 같은데 그 돈으로 차는 절대 끌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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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가 자대 가서의 얘기고 지금부터는 자대 가기 전 얘기

 

 

1. 중간만 해라

훈련소 및 부사교는 잠깐 거쳐가는 곳이다. 잘한다고 나대지도 말고 너무 빌빌거리지도 말고 중간만 해라. 민간 출신이면 잘 모를테니 조교라던지 교관 훈육관 등이 뭐 하면 자대가서도 어쩌구 하는데 응 그딴거 아무도 관심없다. 중간만 해라.

 

2. 조교 / 지도관 아무것도 아니다

조교는 말할 필요도 없고, 지도관의 경우도 자대가면 다시는 여엉원히 안볼 사람들이다. 장기복무를 하게 된다면  아주 우여언히 다시 만나게 될 수도 있겠지만 한참 나중 얘기고 지도관들은 널 기억하지도 못한다. 굽신거릴 필요도 없고 잘보일 필요도 없다.

 

3. 교육 도중 물 먹지 마

이건 사람마다 솔직히 다 다른 것 같은데, 난 갈증이 극한으로 오기 전까진 물 안먹는다. 제발 먹지마라. 행군이고 유격이고 다 먹지 마라. 먹으면 두 배의 고통이 곧 찾아올 것이다.

 

4. 싸우지 마라 / 담배피우지 마라

부사관은 어쨌든간에 병과 장교를 잇는 가교 역할을 하는 신분이고, 병을 지휘해야 하는 입장이기 때문에 문제아들은 걸러낸다. 내 경우 부사교 중대 하나에 100명 정도인데 그 중 세명인가 네명이 퇴교당했다. 담배도 원인이고 싸운 것도 원인이고. 병 출신의 경우 부사교 기간이 병 복무 기간으로 인정이 되기 때문에 퇴교당해도 리스크가 적지만 민간으로 들어가면 인정 안해준다. 제발 짤릴 짓 하지 마라. 담배는 하사 달고 원없이 피우면 된다.

 

5. 부사교에서 만난 애들도 동기가 맞지만 진짜 동기는 자대가서 같은 사단에 소속되어있는 동기다.

거를 놈은 걸러라. 싸우지는 말고.

 

6. 깔창이니 밴드니 다 지랄이고 그냥 순정상태 그대로 다녀라.

훈련소 / 부후생 때 보급품 이외에 몸에 지녀야 할 것은 시계밖에 없다. 나머진 다 쓰잘데기 없다. 특히 행군때 전투화 그거 다 계산해서 나온 거니까 제발 안에다가 이상한게 쑤셔넣지 마라.

 

아시발 쓰다보니까 내가 이걸 왜 쓰고있지 하는 생각이 드는데  지금까지 쓴게 아까워서 걍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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