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축구

추억의 내리그 용병 1. 에마누엘

by 부산도시철도 posted Nov 13,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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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 처음 소개해볼 내리그의 외국인 선수는 2011시즌 안산 할렐루야에서 뛰었던 아르헨티나 출신 수비형 미드필더 에마누엘 프란시스야.

정확한 커리어는 찾을수 없지만 2003년 프로 무대에 데뷔해 자국 무대와 스코틀랜드, 키프로스 등지에서 뛰었다고 해. 안산으로 오기 직전에는 부에노스아이레스 주 2부리그로 아르헨티나 전체로 놓고 보면 3부리그 격에 해당하는 프리메라B 메트로폴리타나의 산 텔모라는 팀에서 뛰었었지.

당시 안산 할렐루야 인창수 코치가 아르헨티나의 지인을 통해 소개 받은 선수인데 본인이 적극적으로 한국행을 희망했었다나 뭐라나. 192cm, 87kg의 준수한 체격을 갖추고 있었고 본인 스스로도 한국 무대에서의 성공에 대한 욕심이 매우 강했던걸로 기억하는데... 기대에 못미치는 모습이었지.

3월 12일 안산 와~ 스타디움에서 있었던 용인시청과의 경기에 선발출장해 풀타임을 뛰며 나름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뤘고 2라운드 인천 코레일 전에서도 풀타임을 소화해줬어. 그 뒤로도 5경기 연속 선발출장했지만 들쭉날쭉한 경기력을 선보였고(우리 팀 상대로 해서 전반전 45분만 뛰고 교체됐었던 기억이 있음) 벤치멤버로 밀려나게 됐고 거기에 무릎 부상까지 도지면서 경기에 거의 출전하지 못하는 지경에 이르게 됐지. 5월 21일 수원시청과의 원정경기에 교체 출장한게 한국무대에서 선보인 마지막 모습이었고 6월 3일 목포시청에 벤치에 앉았던걸 끝으로 출전선수 명단에조차 이름 올리지 못한걸로 봐서는 무릎 부상을 이겨내지 못하고 여름 이적시장 중에 팀과 결별했던 모양이야(이때 따로 얘 방출 기사 같은걸 본 기억이 없어서 정확한건 잘 모르겠다).

그닥 오래 뛰지도, 특출나게 잘해주지도 못했고 우리팀 상대로도 1경기 나와서 일찍 교체됐던게 전부였던지라 딱히 쓸 내용이 많지도 않고 하지만(그냥 이런 선수가 있었다. 정도?)

개리그에서도 보기힘든 아르헨티나 출신 선수라는게 기억에 강하게 남아있어서 얘로 스타트 끊어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