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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불, 매수, 허수아비… 다사다난 K리그

by 여촌야도 posted Nov 07,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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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m.sports.naver.com/kfootball/news/read.nhn?oid=436&aid=0000023410

감독이 많이 바뀌었고, 해프닝에 가까운 경우도 있었다. 5월 노상래 전남드래곤즈 감독이 사퇴 선언을 하자 구단이 만류해 붙잡은 것이 시작이었다.

6월부터 K리그 클래식에서만 4팀이 감독을 바꿨다. 6월 22일 최용수 전 감독이 장쑤쑤닝으로 떠나고 당시 팀이 없던 황선홍 감독을 후임으로 선임했다. 황 감독은 서울을 정규리그 우승으로 이끌며 첫 시즌을 성공적으로 치렀다.

강등의 공포가 현실적으로 다가온 8월부터 중하위권 감독들이 연달아 바뀌었다. 인천유나이티드가 8월 말 김도훈 감독과 결별하고 수석코치였던 이기형을 감독대행으로 올렸다. 성남FC 김학범 감독이 9월 16일 사퇴하고, U-18팀을 지휘하던 구상범 감독대행을 비롯해 유소년팀 감독들이 임시 코칭 스태프를 꾸렸다. 포항스틸러스는 9월 24일 최진철 감독이 사퇴하고 최순호 감독이 재부임했다. 이들 중 시즌 초 선두권에 있다가 서서히 추락하던 성남은 감독 교체 이후 더 떨어져 결국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하는 처지가 됐다.

시즌 막판인 10월엔 '바지 감독' 논란이 불거졌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참가 자격인 P급 자격증을 갖지 못한 감독들이 수석코치로 물러나고 새 감독이 부임한 경우다. 전남은 송경섭 감독, sk는 조성환 수석코치를 '보좌'할 김인수 감독이 부임했다. AFC의 지침을 제대로 숙지하지 못한 팀의 해프닝이었다. 기존 지휘자가 여전히 전권을 잡고, 새로 부임한 감독은 허수아비 혹은 '바지 감독' 신세가 아니냐는 비판이 나왔다. K리그 클래식 3위로 ACL 진출권을 따낸 sk는 다음 시즌에도 현재 체제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