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축구

승강제와 스플릿 제도를 지지한다.

by 아시아No.1강철전사 posted Nov 07,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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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곧내...

 

2013년부터 시작한 승강제가 올해로 4년째를 맞이했다. 그리고 2012년부터 도입한 스플릿 제도는 이제 5년째이다.

100점 만점에 이 제도에 몇점을 줄 수 있을지 개인마다 다르겠지만

나는 51점 정도를 준다. 

 

 

완벽히 만족스럽지 않지만, 지금까지 연맹에서 시도한 여러 제도에 중에선

그나마 만족 스럽다고 생각하다. 이러한 지지의 이유는 다음과 같다.

 

 

우승이 아니어도 만족할 수 있는 시즌의 길을 열어주었다.

클래식에 뛰는 12개 팀 중에서 우승을 할만한 팀은 과연 몇 팀이 되겠는가.

많이 잡아도 5팀도 안 된다고 본다. 과거의 우승 제일주의의 상황에선

11팀에게 실패한 시즌이라는 꼬리표를 붙여준다.

그러나 마지막 라운드 인천에게서 느낀 것인데 잔류도 시즌의 목표가 될 수 있고, 팬들에게 기쁨을 줄 수 있다는 것을

보게 되었다. 포항 팬인 나 역시 승강 PO 가지 않은 것만으로도 충분히 만족한다.

승강제와 상하 스플릿 제도는 각 팀에게 적당한 목표를 제공했다고 본다.

 

 

리그의 긴장감이 높아졌다.

마지막 라운드 6경기 중에서 적어도 4경기 이상은 운명이 갈릴 수 있는 경기였다고 본다.

38라운드 내내 긴장감 높은 경기가 이뤄진다면 가장 좋겠지만,

우리의 현실에서 적어도 뒤로 갈 수록 긴장감이 급속히 떨어지는 것만 막은 건 큰 수확이라고 본다.

순위와 상관없이 경기 버리는 듯한 경기를 막판에 보지 않아서 기쁘다.

 

 

합리적 상벌이 가능해졌다.

이건 승강제의 장점이기도 하지만, 만약 전북에 대한 승점 삭감이 조금 일찍 이뤄졌다면

전북이 상하 스플릿이 시작되기 전에 삭감이 됐다면, ACL도 못나가겠지..

아직 걸음마 단계라고 본다. 우리 리그안에서 쫓아 내야 하는 불법들이 많은데

지금의 리그 제도라면, 충분히 제재할 장치가 마련됐다고 본다.

 

 

100점 만점에 51점 밖에 되지 않는다.

그러나 과거에 20점 30점 밖에 안 되던 리그 운영에서 조금 나아졌다고 본다.

그리고 아직 갈길이 멀다는 것도 인정한다. 그러나 지금의 승강제와 상하스플릿이

K리그 식의 운영으로 자리 잡아 지금의 문제를 보완해 나간다면

어제보다 더 나은 K리그가 되지 않을까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