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나 축알못이 뭘 얘기하겠느냐만은..
어제 선발 명단을 보면 이러하다
벨코스키
김용환 김도혁 박세직 김대경
김경민
박대한 요니치 조병국 권완규
이태희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김도훈 전 감독이 박세직을 영입하면서 플레이메이커를 해주길 바랐던 거 같다.
아니면 조커. 김동석이 선발이고 그 뒤를 받쳐줄 수 있는.
근데 나는 최강희 감독이 박세직을 내친 이유가 팀 위주보다 자기 위주 플레이를 해서 라고 생각하거든.
루이스 에닝요 레오나르도 같은 외인 데리고 리그 제패했으니 박세직이 부리는 개인기는 뭐..
근데 인천의 저 중원은 저기에서 전혀 패스줄기가 나가지 않아. 전방으로.
준우승 하던 시절부터 지금까지 인천은 중앙에서 풀어가거나 중앙을 잡고 가는 시즌이 거의 없었다. 2013 시즌 정도?
결론은 늘 사이드였음.
근데 결론이 사이드건 중앙이건 중앙에서 패스줄기가 나가야 할 필요성은 있다고 본다.
패턴이 단조로우면 금방 읽히니까. 아니면 알고도 못 막는 바르셀로나 같은 축구를 하든가.
더더군다나 사이드로 벌려주고 크로스로 경합보다 빠르게 공간을 잘라먹으면서 들어가는 플레이가 더 위협적인 게 사실이지.
수원 FC가 그 점은 참 잘 되더만 마무리가 늘 아쉬웠고 공간 배분이 전혀 안 되는 바람에.. + 우주방어
아무튼, 개인적으로 느낀 바는 인천이 시즌 내내 고생한 점이
1. 중앙에서 패스 줄기를 가진 미드필더 부족 - 김동석 없으니까 활동량 축구만 하더라
2. 꾸역꾸역 사이드로 벌려도 중앙에서 경합 숫자 부족 - 케빈만 개고생한 시즌
3. 한쪽 발에 특화된 선수들이 플레이 지연 - 박대한이 특히 심하더만. 근데 오른발잡이 아녀?
뭐 3번이야 문제라고 보기에는 어렵지만.. 난 1번은 정말 영입을 하든 신박한 선수를 올리든 해서 해결했으면 싶다.
개인적으로 김태수 같은 선수 참 좋아하는데.. 내 취향은 취향이고 팀이 필요로 하는 선수는 있어야 한다고 봄.
새 감독이 누가 될지 모르겠지만 그 부분은 꼭 좀 해결했으면 함.
사족으로.
서동현 짬축구 쩔더라. 이태희가 뭔 잘못을 했는지는 몰라도 계속 앞에서 서성이면서 이태희한테 지랄하다가 결국 더짬축구 조병국한테 몇소리 듣고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