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 영입 등은 알아서 할 테니 별 신경은 안 쓰는데
계약기간 보장
감독의 존엄성
이 두 가지만은 최대한 보장해줬으면 좋겠다. 특히 2번.
1번이야 조민국처럼 최악으로 가기 전 누가 제동을 걸어야 할 때도 있으니 어쩔 수 없지만, 그래도 2번은 최대한도 아니고 무조건 보장해줘야 한다. 만약 김신욱처럼 핵심 선수가 왜 나를 미워하냐고 반발하면 무조건 그 선수를 팔던가 2군에 썩히던가 해야 하고, 갑포터즈가 자기 멋대로 나오라 꺼지라 소리치면 구단이 자리 만들어 줄 것이니 나가라 하고, 그래도 말 안 들으면 축구장에서 걔들 내보내고 꺼지게 해야 한다. 감독이 가장 위에 있어야 선수들이 수당 주는 내 스텟보다 승리를 부르는 동료 움직임을 보기 시작하고, 내가 못 나와도 훈련으로 만회하고, 심지어 혼이 나도 그 원인을 SNS가 아니라 내 기억에서 찾기 시작함.
이 구단은 답이 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