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기다리고 오 기다리던 30년 베스트 일레븐 집계가 완료되었습니다. 엑셀로 정리한 끝에
그 결과물을 개발공 일원들에게 알려드립니다.
투표 장소 링크 : http://www.kfootball.org/board/475172
기준은 베스트 일레븐으로 선정된 선수는 3점의 점수를 획득하고, 후보로 선정된 선수는 1
점수를 획득합니다. 베스트 일레븐의 형식이 아니라 개별적으로 최고 선수로 꼽은 선수가
있는 경우 1점만 부여됩니다.
이러한 투표의 결과 영예의 자리를 차지한 선수들은 아래와 같습니다.
* 골키퍼 부문 - 신의손(19점)
이 형님때문에 아직도 외궈 골키퍼 노동자들이 리그를 못 들어온다. - roadcat
리그 제도를 바꿔버린 진짜 레전드 - 유콜
골키퍼 외국인 제한을 두게 만든 장본인이자, 그럼에도 불구하고 외국인 제한을 뚫고 귀화하여 4시즌간 40대의 나이로 안양 골문을 지킨 선수. 지금이야 김병지 최은성이 40대 현역으로 뛰지만 당시만 해도 40대 현역선수는 상상조차 못했던 일. - Liberta
내가 아는한 사람은 아님. - 과민성대장증후군
내가 태어나기 전에 일이라서 좀 적기는 그런데,이 당시에 0점대 방어율이면 뭐...그덕분에 외국인 골키퍼금지법이 유효하다만,골키퍼코치로서도 새 장을 열었음 - 함양빠돌이
아무리 개쩌는 레전드들 많았다지만 리그 규정을 바꾼 선수는 이 분이 유일 - 삼류백작
* 센터백 부문(1) - 최진철(16점)
전북의 상징. K리그의 대표 센터백 - roadcat
큰 키에 특유의 포스, 완성형 센터백 - 유콜
전북의 원클럽맨이자 장신 수비수 답게 공중볼 처리에 능하였으며 빌드업 능력도 준수하여 98시즌에는 공격수로도 활약했던 선수. 2002년 월드컵이 아니었다면 많은 사람들의 기억에 없었을 선수이지만 리그에서의 활약은 역대 베스트에 꼽혀야 마땅하다고 생각. - Liberta
내 알기로 이 분 공격수로는 욕 많이 먹으셨다는데, 수비는 잘했잖여. - Metalist
영원한 전북맨,전북이 약팀으로 골골대던 시절 공격수로써의 역할도, acl을 통해 강호로 만드는데 수비수의 역할도 충실히 수행. - 함양빠돌이
전북의 부침을 모두 경험한 레전드. - 삼류백작
* 센터백 부문(2) - 홍명보(13점)
해외진출 기간이 상당히 길지만, 아직도 회자되는 프리킥도 있고, 리그팬들의 뇌리에 단단히 박힌 선수가 아닌가? - roadcat
처음 등장했을 때부터 최고였으며, 왕좌에 앉은 채로 은퇴했다. - 휴지맨
입단 과정부터 레전드였던 선수가 아니었던가? 수비진 붙잡는 능력부터 치고 올라와서 간간히 한 건 해주는 모습까지 역대 최고 - 유콜
일본에 있던 기간도 길지만 그 전까지 보여줄 건 다 보여줬다고 생각함. 우리나라 수비중 단연 역대급 재능 - 과민성대장증후군
K리그에서의 활약도는 2% 부족해서 후보로... - 삼류백작
* 풀백 부문(1) - 하석주(16점)
윙백 자원이지만 풀백으로.. 하지만, 그의 정확한 왼발은 꽤 매력적이다. - roadcat
원조 왼발의 달인, 백태클 사건만 기억하면 안 됨 - 유콜
원래 왼쪽 윙으로 가야 할 선수인데... 왼쪽 풀백에 마땅한 후보가 없어서 두었으나, 하석주의 왼쪽에서의 순간 판단에 의한 돌파, 크로스 그리고 프리킥까지 모두 당대 최고였다. 1993년 A매치 6경기 연속 득점 기록을 아직도 갖고 있는 이력의 소유자. - Liberta
력도 킥력이지만 90분동안 뽈뽈거리며 사이드 왕복해도 지치지 않는 체력킹. - 과민성대장증후군
왼발로 모든 걸 처리하던 선수,윙백이든 윙어든 그 당시 멀티의 진수를 보여줌 - 함양빠돌이
* 풀백 부문(2) - 최강희(10점)
역시 내가 본 기억에 없다만, 사실 우측 풀백은 기억이 잘 안 나서=_=;;ㅋㅋㅋ - 유콜 (편집자 주 : 이러면 곤란하다)
지금의 최철순을 연상시킬 정도로 많이 뛰었으며, 전개 능력도 수준급이었던 것으로 기억. 선수 시절의 화려한 이력 때문에 오히려 지도자로서 레전드가 된 케이스. - Liberta
잡지나 인터넷으로 무용담을 전해들은 케이스인데, 과장 감안해도 올스타 충분함. - 과민성대장증후군
베스트11에도 넣고 감독에도 넣을 뻔 했는데 선수시절만으로 베스트에 들기 충분 - 삼류백작
* 윙어 부문(1) - 서정원(12점)
날쌘돌이. - roadcat
지지대 더비를 만드시고 '이동국-안정환-고종수' 못지 않게 90년대 말 K리그의 흥행에 나름 불을 지핀 장본인 되시겠다. 스피드, 골결정력, 빠른 판단력, 영리한 플레이 뭐 하나 빠지지 않았다. 프랑스 무대에서도 성공적인 활약을 했으나 감독이 바뀌면서 국내복귀를 결심하고 안양을 배반하는데 (...) 그 이후에는 대략 언급을 자제한다. - Liberta (편집자 주 : 안양빠의 딥빡침)
안양에서 수원을 뒷통수친건 그런데,치달능력은 k리그 1인자 - 함양빠돌이
안양에서나 수원에서나 리그를 씹어먹었으니... - 삼류백작
* 윙어 부문(2) - 신태용(9점) (편집자 주 : 참고로, 신태용은 2관왕)
일화의 레전드, 여러 플레이에서 빠지지 않는 플레이메이커 - 유콜
국가대표 운만 빼면 갖출 거 다 갖췄음.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 과민성대장증후군
잘했음. 훗. - Metalist
* 미드필더 부문(1) - 신태용(15점) (편집자 주 :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축구를 할 줄 아는 선수. - roadcat
축구의 신. 가장 많은 우승컵을 들었으며 가장 위대한 기록을 남긴 전설 - 휴지맨
최초 60-60 클럽 가입 답게 리그 전체의 레전드로 보아야 할 선수. 경기 내용의 키를 갖고 있는 선장급 선수였으며 화려한 것 같지 않아 보이면서도 영리한 플레이로 상대방의 혼을 뺐던 선수. 정확한 킥력으로 에닝요 이전에 코너골을 시전했던 선수이기도 함. 다만 그의 득점이 99골에서 멈춰버린 건 지못미.. - Liberta
60-60클럽의 선구자,국대빼고는 모든걸 다누려봄.일화의 레전드 - 함양빠돌이
리그 30년 역사에서 1/3에 가까운 9시즌에 베스트11 선정. 이걸로 종결 아닌가? - 삼류백작
* 미드필더 부문(2) - 유상철(12점)
2002빨이다. 가시와빨이다. 라고 해도, 전 포지션을 소화하며 득점왕까지 한 유상철은 정말 최고. - roadcat
어디에서 뛰어도 최고의 플레이를 보여주는, 앞으로 보기 힘들 다재다능 플레이어 - 유콜
최종수비부터 최전방 공격수까지 어디에 둬도 리그 최고지만, 번뜩이는 킬러 패스는 미들에서 많이 봤음. - 과민성대장증후군
이 형은 애매한 자리 아무데나 넣을 수 있어서 편하단 말야. 수비수, 미들, 포워드로 각각 시즌 베스트11 먹은 기록은 전무후무할 듯 - 삼류백작 (편집자 주 : 삼류백작 횽은 풀백으로 분류)
* 공격수 부문(1) - 김도훈(18점)
갈색폭격기. 난 그가 국대에서의 활약이 상대적으로 미비했던 게 이상하다. - roadcat
국내파 공격수로는 동궈횽 이전까진 원탑. - 유콜
데얀이 기록을 깨기 전엔 K리그 한시즌 최다 득점 기록을 갖고 있었으며 통산 득점에서도 이동국에 의해 깨지기 전까지는 부동의 1위를 고수. 패널티 박스 내에서의 능력은 다른 공격수를 압도했으며 특히 '가만히 서서 순간적으로 수비를 벗겨내는 능력' 이라던지 '정확한 슈팅으로 마무리'하는 능력은 역대 최고라 볼 수 있다. 국대에서의 활약은 연대시절 오버헤드킥 골(...)로 혜성같이 떠오르다가 골드컵 캐나다전에서 골도 넣고 자살골도 넣는(...) 화려한 활약으로 히딩크의 눈밖에 나면서 마무리되는 듯 했으나 2003 아시안컵 예선(오먄 쇼크)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고 은퇴. 황선홍-최용수에 가려졌던 불운한 선수이지만, 골결정력은 황-최보다 훨씬 뛰어났다. - Liberta
동물적인 감각도 감각이지만 파워풀한 포스트 플레이가 최고 - 과민성대장증후군
전북에서 잘라다가 퇴물 취급 받고 성남 갔는데 오히려 회춘.ㅋㅋㅋ 진짜 98때 투톱을 썼어야하는데...3-6-1 썼다 헬망했던간 흑역사.그나마 이후에 k리그에서 살아나서 다행이지... - 함양빠돌이
내게 타겟맨이란 개념을 가르쳐 준 선수. 아직도 이분만큼 득점기계란 별명이 어울리는 선수를 본 적이 없다. - 삼류백작
* 공격수 부문(2) - 라데(10점)
가장 다재다능한 공격수였으며, 외국인 선수면서도 리그의 간판이며 얼굴이었던 선수는 라데가 유일. - 휴지맨
설명이 더 필요 없는 선수, 샤샤나 데얀과 비교되곤 하는데, 내가 보기에 라데의 플레이는 한 수 위가 아닌가 싶다. - 유콜
사실 김도훈을 넣을까 고민. 3-4-3으로 적었으면 김도훈도 넣을텐데. - Metalist
* 감독 - 차경복(9점)
제로베이스에서 리그 씹어먹는 강팀까지. 그의 지도력은 재조명되어야 한다. - roadcat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삼류백작
* BEST OF BEST - 신태용(24점)
30년 잉여는 내일 공개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