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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벨상] 우리 나라 기초과학 ..

by 아시아No.1강철전사 posted Oct 16,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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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기간이라.. 역시 다큐멘터리가 재미있더라.

 

KBS의 취재파일에서 한국 기초과학 지원과 2000년 이후 노벨상 수상자가 17명을 배출한 일본의 이야기를 보는데

 

가슴 답답했던 과거 과학자의 삶이 잠시 아련하게 지나가더라.

 

 

 

고등학교 때 노벨 물리학상이 꿈이었고,

나름 이 분야에서 열심히 하면 언젠가 가능하지 않겠냐는 꿈을 가지고

학부 4년 대학원 7년 거의 10년 넘게 과학의 길에 몸을 담았다.

그리고 국내 다른 곳보다 부유한 연구환경에서 있었지만 내가 내린 결론은

우리나라가 아직 살림살이가 힘들어서 여유가 없다는 결론이었다.

 

 

 

정말 기초과학 투자라는 것이 밑빠진 독에 물을 붓는 거랑 마찬가지다.

그래서 미래를 위한 투자라고 보이기도 하지만,

쓸데 없는데 돈 낭비한다고 보기도 하지.

나로호 2번 실패했을 때 분위기 기억하는지 모르겠다.

로켓 한개에 들어간 예산을 다른 곳에 쓰면... 이란 말로... 연구자들에게 사실상 실패하면 안되는 미션을 부여하고

압박했던 것이 사실이다.

국가의 피 같은 세금이 공중에서 잿더미로 변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기초과학은 실패 속에서 다음을 기대하는 것이라고 본다.

 

 

 나도 기초과학 분야에서 떠나서 새로운 분야로 자리를 옮긴 이유는

이러한 실패를 허용하지 않는 분위기와 실적과 돈 되는 것만 해야 하는 분위기를 감당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일본이 내심 부러우면서 그들의 지금의 성과는 20년전의 투자였기 때문이라는 결론을 내려본다.

 

 

결국 기승전 K리그로 가면...

지금 유소년 육성에 대한 부분 기초 인프라에 대한 부분은 눈에 보이지 않는게 사실이다.

그러나 우리 동네도 지나다니다 보면, 김승대가 꿈이고, 라자르가 좋다고

검빨 가로줄무니 져지 입은 포철동초 축구 선수들이 10년 후 포항의 자산이란 생각이 들더라.

 

당장 포항 현실이 막막하고, 감독 때문에 미치겠지만

적어도 미래에 대한 투자와 지원은 꾸준히 지원하고 응원했으면 하는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