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축구

상무 개정된 룰은 결국 이렇게 선택지가 갈리나

by CherryMoon posted Sep 28,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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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의힘철순태 횽의 글을 쬐끔 수정함.

 

- A매치 통산 50경기 이상
- K리그 클래식 or 챌린지 통산 50경기 이상

- 입대 전년도 K리그 클래식 or 챌린지 25경기 이상

 

이렇게 바뀌고 이 3개중 1개 이상 해당되어야 입대가 가능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A매치 50경기는 해외에서 뛰는 선수들이라도 경기 수만 어떻게든 채우면 가능은 할 것 같고,

밑에 2개는 입대를 위해 귀국해야 하는 수많은 해외파들에게 적용되겠지.

즉 해외파들의 선택지는 대충 아래와 같다고 할 수 있는데...

 

1. 입대 전까지 해외에서 A매치 50경기 이상 꾸준히 출전

 → 한국영 (알 가라파)

이 케이스라면 손흥민이 가장 유명하겠지만 학력 문제가 있으므로 일단 보류.

현재로서는 한국영이 이 케이스가 될 가능성이 가장 높지 않을까 싶어.

90년생인데도 아직 해외에 있고, A매치에도 꾸준히 차출되는걸 보면 해외에서 바로 상무로 직행할 듯?

다만 런던 올림픽 당시에 입었던 부상이 어느 정도인지는 모르겠네. 설마 면제 판정이라서 귀국 안 하는건가...?

 

2. 해외 진출 먼저 했다가 입대 1년 전에 귀국해서 근성으로 25경기 이상 출전

→  권한진 (제주), 이호승 (전남), 정운 (제주), 차영환 (부산), 한희훈 (부천)

일단 예시로 든 선수들은 전부 기준 충족이야.

(권한진 31경기, 이호승 25경기, 정운 27경기, 차영환 26경기, 한희훈 32경기)

다만 여기에 들기 위해서는 그 선수가 K리그에 얼마나 빨리 적응하느냐가 중요할 것 같음.

비교적 가까운 아시아나 호주면 상관없겠지만, 유럽이나 MLS 쪽에서 온다면 생활 리듬이 확 바뀔테니까 ㅇㅇ

결국 이건 선수 본인이 25경기 채울 자신이 있다면 상관없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리스크가 상당히 큰 방법이 되지 않을까 싶네.

 

3. K리그에서 50경기 이상 채우고 해외 진출했다가 입대할 시기에 K리그로 복귀

→ 이용 (성남)

일단 이용은 지금 성남에서는 벤치 멤버긴 하지만,

광주와 제주를 거치면서 50경기는 진작 넘겼기 때문에 입대에는 지장 없을 것 같음.

해외 진출 이전에 K리그에서의 50경기 이상 출전 기록만 확보해둔다면 이 방법도 나쁘진 않겠지.

 

4. 입대 2, 3년 전에 미리 귀국해서 근성으로 50경기 이상 출전

→ 김민제 (수원 FC), 박태홍 (대구), 오창현 (대전), 이기제 (울산), 정동호 (울산)

이건 2번을 목표로 했다가 4번이 된 선수들도 있을 것 같음. 오창현이 그런 케이스겠지.

작년에 서욽에서는 3경기 출장에 그쳤다가 올해 대전에서 22경기 출장 찍고 있으니까.

일단 입대 기한을 넉넉히 잡고 미리 귀국한다는 점에서 보면 출전 기록 확보는 쉬울 것 같네.

다만 이 경우도 이런저런 이유로 아슬아슬하게 못 채우는 사례가 충분히 있을텐데,

이렇게 된다면 더 뛰고 시즌 중간에 입대하는 사례도 나오지 않을까 싶어. 어찌되었든 기준 충족이라는 점은 변함없겠지만.

 

예시가 전부 맞는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저 정도로 분류할 수 있을 듯.

다만 이게 5년 룰과 콜라보를 이루게 된다면 해외에 있는 젊은 선수들에게는 그야말로 대참사일것 같음 (...)

뭐 그 선수들이 대부분 20대 초반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귀국할 즈음에는 K리그에서 1~2년 정도 뛸 수야 있겠지만,

해외에서 성공한다면 몰라도 말아먹고 온 선수들에게는 그 짧은 기간 동안 50경기를 채우는게 전혀 쉽진 않을 것 같아서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