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대 축구 시청기

by Blueshine posted Sep 02,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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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서 : 엔트리가 맞는 건가요?

이상하도다.

엔트리 수를 다 채우지 않은 명단이다.

 

2가지 포지션에서 위험함이 느껴진다.

분명 최전방 공격수와 왼쪽 풀백의 무게감이 떨어진다.

 

지동원은 해외에서 부진하고

울산에서 뭐하는지 잘 모르는 이정협과 사생활적 문제가 생기고 부진하단 평을 받던 황의조..

아시아권에서 축구한다고 팀 적응을 위해 석현준까지 뺐다.

 

해외파 왼쪽 풀백 3인방 김진수, 박주호, 윤석영은 모두 팀에서 제대로 뛰지 못하는 상황이다.

 

어찌보면 예선 첫경기.

기존 멤버와 신규 멤버를 잘 섞어 경기할 수 있는 기회였던 것 같은데 오재석과 황희찬이 그 대상이 되었다. 그리고 그들은 출전을 했어.

 

다만 이들이 과연 국대급 경기력 이었는가에 대해선 의문이 생긴다.

황희찬이야 조커니깐 그럭저럭 활력이 되는 괜찮은 움직임이었는데 오재석은 이도저도 아닌.. 다행히 첫골의 시발점이 되는 프리킥 얻어낸게 다행이지만 수비구멍을 만들어 준.. 게 맞는 표현이 아닌가?

 

어찌 됐든 부족한 포지션이 있음에도 선수를 뽑지 않은 슈틸리케의 결정은 선수들의 경쟁심리 자극이나 체력적, 부상 문제가 왔을 때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으며 전문 포지션이 아닌 오재석을 뽑은건 선수나 팀이나 모두 도움이 안되는 선택이었던 것 같다.

 

 

2. 전반 : 탐욕과 행운

양팀 모두 초반 몸이 풀리지 않는 듯 서로서로 아쉬운 미스를 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일단 개인기량 차이가 굉장히 난다고 느껴졌음.

볼을 다루는 기술적인 면에서 차이도 나지만 게임을 운영하는 여유나 전개에 대해서 굉장히 차이가 났음. 이 차이로 인해 양팀의 점유율이 7.5 :  2.5로 벌어졌다고 봄.

 

그럼에도 전반 한골만 간신히 넣은 것에 대해선 상대가 수비를 엄청 잘해서가 아닌..

우리 공격수간 탐욕으로 인해 일어난 결과라고 생각함.

 

특히 손흥민은 돌파시도가 잘 안되어서 애를 먹은 것 같고..

이청용은 고립. 오히려 부진하단 평을 받은 지동원의 움직임이 다른 팀원들한테 도움이 많이 된 듯.

 

양 풀백까지 전진하면서 공격을 하는 상황에서 우레이의 역습은 꽤나 매서웠음.

뒷공간을 커버해야하는 상황이 많이 발생하면서 수비수의 빠른 복귀는 굉장히 중요했는데 홍정호와 장현수의 빠른 커버가 없었다면 우리는 굉장히 힘든 경기를 했을거라 생각하고,, 물론 장현수가 대박 실수를 하나 했지만 그 외 커버한게 더 많으니..

 

이후 셋피스에서 골.

자책골이든 지동원 골이든, 경기에서 굉장히 큰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

 

 

3. 후반 : 어 밀리네?? 근데 골 넣네?? 갑자기 망하는구만

후반 시작하고 나만 이상하다고 생각했나??

센터백 라인이 뒤로 밀렸음.

그리고 기성용이 더더욱 내려가는 모습.

 

즉, 우리간격이 멀어졌고 상대에게 당연히 공간을 줄 수 밖에 없었어.

후반 시작하자마자 중국의 공격이 이어졌고 이어진 공격에 상대는 자신감을 얻는 느낌이 들었어.

 

상대도 공격하면서 올라온 공간,, 특히 왼쪽 사이드가 비면서 그 공간에서 올라온 크로스들이 연달아 골.

 

이후에 구자철이 빠진게 좀 크게 느껴졌는데

이유는 구자철이 공격보다는 수비적인 면에서 굉장히 공헌을 해주는 역할을 했거든.. 오히려 기성용이 제대로 역할을 못한다는 생각이 들고 옆에서 도와주던 한국영도 버거워하는게 보이는데..

왜 구자철을 뺐을까?

이해가 안가네..

 

풀백들이 올라간 상황에서 기성용, 한국영의 중앙지배력이 두드러지게 떨어진게 보였는데 끝까지 가져간 슈틸리케의 잘못이라고 봄.

 

그러한 이유로 우리 중앙은 구멍이 생겼고 상대는 역습으로 찬스 만들어내거나 역습으로 셋피스 얻어서 골.

 

근데 기성용의 수비력이 개떡같은걸 논하는 건 없고 다들 정성룡까지 바쁘네..ㅎㅎ

좀 불쌍하다.

 

 

4. 느낀점

슈틸리케의 선수 선발은 앞으로도 계속 보수적으로 진행 될 가능성이 높음

 

전술적으로 굉장히 특출난 스타일은 아닌 듯. 이도저도 아닌 전술이었음.

 

김영권보다 김기희를 넣은 선택은 옳은 듯.

 

왼쪽풀백의 실험은 계속 되어야 하는데.. 안할 듯.

 

지동원은 M자가 심하게 진행.

 

선수교체 망.

 

선수들 체력 안배/분배 망

 

아무리 생각해도 기성용이 Worst 인데 아무도 언급이 없는 듯.

 

교체 투입된 선수들이 대부분 준수한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