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다가 그 기업 이름까지 언급하고 구체적인 연도랑 팀 이름도 말하면
그야말로 명백한 명예훼손 아님?
당연히 한두 해 해먹고 발 뺄 그런 게 아니니까 그런 걸 취하지는 않겠지만
'죽어도 마땅한'같이 정말 자극적이고 극단적인 말투를 상습적으로 남발하다보면 시범 케이스로 처리될지도 모름.
감정적으로나 가치적으로나 정말 부정적이지만
일단 객관적으론 기업이 이익을 위해서 할 수 있는 행위니까 사실 비방에 대한 적절한 근거는 빈약함.
프로축구 자체는 기껏해야 30년이고, 어느정도 의식이 생긴지는 10년 안팎인 이 나라에서
'가족같이 아끼고 응원하던 팀이 하루 아침에 이익에 눈 멀어 기존 팬들을 등을 돌리고 야반도주했다'라는 이런 근거가
과연 축구에 대해 무지하거나 그리 흥미가 깊지않은 사람도 그렇다고 판단할지는 의문임.
물론 옹호하고자 하는 건 아니고 내가 말하고자 하는 건
본인한텐 심정적으로 정말 큰 충격적인 일이라고해도 극단적인 표현을 사용하면서까지 그 행위를 비난하는 건
되려, 피해자인 자신이 가해자가 될 수도 있는 여지를 남기는 거고
또 제 3자인 누군가에겐 그게 눈쌀을 찌푸리는 행위가 될 수도 있음.
+덧붙임.
아무리 비유적인 표현이라지만 '찢어 죽일놈들', '죽어마땅한놈들' 이런 표현은 거북한 건 사실이잖음
폭력은 확실히 어떤 이유로 정당화될 수 없음. 연고이전이라는 것도 어떤 의미에서보면 슈퍼을 위치의 폭력일 수 있고
그게 입지 효과나 광고 효과같은 근거를 두었다해도 일단 축구판의 알만한 팬들에게는 그 행위가 정당화될 수 없듯이
반대로, 본인이 연고이전으로 인해 지울 수 없는 상처가 남았다고해도 그걸 빌미로 폭언을 하는 것도 적절한 건 아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