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아직 조나탄에게 풀타임을 맡길 확신이 코칭스태프에게는 없음.
서정원 사단이 3 센터포워드를 세운다? 이것은 과거 스테보, 라돈치치, 조동건, 정대세 보유하던 시절 조별리그나 토너먼트에서 궁지의 끝에 몰렸을 때 아니면 거의 볼 수 없었던 일. 하지만 오늘 경기는 리그 10위와의 경기이고 아무리 감독커리어를 걸고 하는 경기지만 막판에 골이 필요하다고 해서 조동건 김건희가 연달아 들어가는 일은 없지 않을까 싶음.
서감독에게 미들밸런스라 하는 것은 본인이 잘 잡지는 못하지만 어쨌든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이기 때문임.
이러한 상황에서 조나탄이 집중력 꼬여서 난사하는 경우를 대비해서 조동건과 김건희가 둘다 들어갔을 거라는 생각. 그렇지 않고서 자리채우기식 서브 운용이라면 애매할 때 넣기 좋은 미드필더가 아니고 공격수라는 게 의아함. 그래서 이 조나탄 김건희 조동건 셋이 전부 로스터에 올랐다는 것은 진짜 서정원이 이번경기에 사활을 걸었다는 것임.
물론 이 세명이 둘다 출장한다는 건 블루윙즈에게 있어서 최악의 시나리오고, 셋 다 나오게 되는 순간 경기를 이기든 비기든 지든 서정원 감독 목이 달랑달랑하게 되겠지... 경기시작부터 끝까지 죄다 꼬였다는 의미니까.
가능성이 아주 낮지는 않은 것이 현재 서브스쿼드에 공격작업에 변화를 줄 수 있는 선수는 고승범뿐임.
고승범 들어갔다가 변화 없으면 조동건 김건희 차례로 투입되는 건 매우 가능성 높은 일이라는 점.
2. 풀백 서브가 마땅치 않음.
장호익이나 곽광선이 불의의 사태로 아웃되면 유틸자원인 조원희를 이용한다. 그럴 불상사를 대비해서 수미 교체가 필요하게 되면 투입하게 될 박현범이 서브에 들어갔다. 즉, 경기가 정상적으로 이루어지면 박현범이 출장할 일은 없어야 정상이다.
3. 4141에 권창훈-산토스-이종성 조합.
그러나 미들조합이 썩 좋지 않음. 권창훈이 그 짧은 시간 내에 미들간격을 유지시킬 수 있는 경기력을 갖게 되었다고 생각하지 않음. 염기훈과 와이드 미드필더(아니면 메짤라)를 나누어 수행한다고 생각해야 하는데 내가볼때 아직 본인의 역할이 공격형 미드필더라고 생각하고 있음. 미들 밸런스는 여태까지와 똑같이 개판일 거고, 종성이는 똥치우기 급급할 것이며, 밸런스를 잡는다면 그건 권창훈이 아니고 산토스가 잡게 될 것임.
다만 예외가 있다면 이종성이 전반에 오버페이스 하고 후반에 박현범이 들어오는 경우인데, 둘다 교체로 나와서 잘했던 기억이 별로 없고, 전반에 잘하면 후반에도 잘하겠지 하면서 계속 밀어붙일 것이기 때문에 이런 선택지는 없을거라고 본다.
4. 교체 1순위는 이상호.
설명이 필요한지? 사실 오늘 경기는 이상호가 잘하든 못하든 1순위 교체대상으로 고려되고 있고, 이상호 나오고 고승범 조원희 박현범 셋중 하나 들어갈 때 블루윙즈가 리드하고 있냐 아니냐가 경기가 어떻게 끝날지를 말해준다. 그때 이기고 있으면 권창훈 빼고 산토스 빼고 하면서 수미 늘려 가면서 경기 닫으면 되는 거고 그때까지 동점이나 지고 있으면 걍 오늘 경기 접어야 함.
후반 65분 이후로 고승범 투입되는 시기에 동점이면 백퍼 우리는 75분경부터 조동건 김건희 차례로 투입하고 김건희 염기훈 머리만 냅다 노리면서 런앤건 할텐데 최후에 믿을 수단이 이것밖에 없다면 경기를 이겨도 결과는 서정원 사퇴각...
5. 다만 1번 교체로 조원희가 미들로 들어간다면 이건 우리가 이긴 게임.
물론 85분 이후 실점이 없다는 가정 하에서.
5-1. 1번 고승범 2번 조원희(미들)로 투입될 경우, 3번이 곽희주라면?
글쎄 번호창에 29 뜨는순간 야유 터지겠고 무실점 해도 한숨나오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