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축구

내가 느낀 수원 N석에 대한 고찰 (?)

by 이위봉 posted Jul 09,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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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찰이라고 언급하기에는 거창하지만.. 썰좀 풀께..

 

 

 

2007년 부터 본격적으로 개인적이기 보다는 고등학교 친구들이랑 같이 N석에 갔었고..

 

2008년엔 고삼이라 축구장 자체를 안갔음

(챔결 2차전 마지막 경기가 유일하게 간 2008년도 경기..)

 

고삼때 축구장 자체를 안갔음에도 불구하고 수능을 못봐 

지방대에 입학했지만 2009년 - 2010년 간간히 매주 올라와 N석에서 좀 보긴 했음.. 개인적으로 ..

 

그리고 내가 생각하기엔 2000년대 후반인가 2010년대 초반인가 ㅅㅋ에서 개돼지 파문으로 인해 여론이 안좋아 졌는데...

그 당시에는 나도 여론에 편승해 좀 이해가 안갔지만 2009 - 2010년도에 워낙 N석에서 병크를 터트린지라 

 

ㅎㅇㄹㄷ가 생긴다는 소리에 N석에서 알게된 친구한테 ( 그 친구가 소속된 모임은 ㅎㅇㄹㄷ가 생기고 난 다음에도 N석에 계속 있었는데 내가 ㅎㅇㄹㄷ 가자고 꼬득임) 같이 가자고 꼬득였고 그 친구는 지금도 그쪽 사람들이랑 열심히 응원함 나는  비록 지금은 W석에서 보지만..

 

대망의 2011년 첫 경기 북패원정에서 ㅎㅇㄹㄷ 사람들이랑 응원해 보니까 함부러 그 사람들을 깔 수가 없었음..

(아 그리고 2010년 끝나고 그나마 감자국에 있는 모 대학에 편입해 수원에 왔다갔다 수월하게 할 수 있었음...)

 

뭔가 다르더라고 그 시기에 N석 전체가 워낙 병크를 터트려서 더 대비 되어 보여서 그런걸 수도 있는데

항상 경기장 몇시간 전에 와서 데코레이션 하고 항상 원정경기 참석하고 되게 열정적이었거든..

내가 생각 했던 서포터의 역할에 가장 충실했다고 할까나...

 

내가 2010년인가 수원삼성이 성적이 좋지 않을 때 페이스북에 푸념을 털어 놨는데 

2010년도 첫경기가 ACL 감바오사카전이였음 그때 알게된 감바팬이 한국어를 좀 해서 페북친구까지 하게 됐는데..

그 친구가 남긴 말이 아주 일침이었음..

 

'팀이 어떻게 되든 팬은 서포트를 해야 한다'

 

이 말을 듣고 아 팀이 어떻게 되었던 비판은 해도 되지만 그 끈을 놓아선 안되는구나 .. 

이런 생각을 같게 된 일침이었어.. 그 생각에 공감하게 되어 ㅎㅇㄹㄷ에 가게 된 이유도 있었어

언제나 열심히 응원하고 골 먹혀도 계속 응원하는게 보기 좋았거든 

 

 

누구는 그런 응원이 기계적이다 뭐다 해도 우리가 뒤에서 계속 서포트 하니 계속 열심히 뛰어라 이렇게 볼 수 있는거니까..

 

그리고 나는 서포터 하면서 가장 행복했을 때가 2011년 6월 말 대전원정이야..

그날 ㅎㅇㄹㄷ 사람들끼리 같이 원정 버스 타면서 비 맞으면서 응원했던게 그렇게 좋더라고.. 

우리가 원정에서 그렇게 선수들한테 힘을 줄 수 있구나 라고 느낀게 첨이야..

 

이후 나는 11년 7월에 의경으로 입대를 하게 되고 2011년 후반기에는 축구를 거의 못봤었지만 그 당시에 라이트 북패팬이 선임으로 있어서 간간히 K리그 경기(그양반은 북패인데도 수원경기를 즐겨 보더라 ㅋㅋ)를 보길레 같이 보긴 했었지.. 

 

의경이 외출 외박이 좀 자유로워서 2012년엔 외출나와서 종종 보긴 했었어 

3월 4월 홈경기는 낮에 해서 후반 30분쯤 나와서 부대 복귀하고 5월에는 한달동안 거의 외출 외박 특박을 다 써버려서 이십여일 가까이를 밖에 있었으니 홈, 원정 할것 없이 다 다녔지.. 

 

그리고 7월에 1차 정기 휴가 나와서도 포항원정도 가고..(5:0으로 포항에서 졌던 그 유명한 경기.. 심지어 그 경기 이후론 병신수원 수비 1인가 라는 제목으로 유투브 동영상도 돌아다녔지..)이래저래 같이 응원하다가

 

2013년인 말년 되니 ㅎㅇㄹㄷ가 N석에 가더라고 ...

 

근데 나는 그때도 N석에 같이 응원하는게 갑자기 싫어져서 그냥 2층에서 어느 순간 부터 관전(?)하게 되더라고..

 

뭔가 응원 할꺼면 제대로 해야지 이것도 저것도 아닌 응원은 싫어졌어

그리고 나는 짧은 어학연수를 다녀 오니 갑자기 ㅇㅂㄹㅊ가 생기고 같이 ㅎㅇㄹㄷ로 넘어간 친구는 ㅇㅂㄹㅊ로 넘어가게 됨..

 

그리고 지금은 현 체제가 유지 되었지만

 

약간 수원 N석에서 같이 응원하던 사람들 

예를 들어 깃발 돌린다고 ㅈㄹ하던 사람, N석에 가족끼리 왔는데 N석에 욕한다고 욕좀 하지말라고 ㅈㄹ 하던 사람들을 비난하던 사람들 이야기는 충분히 이해가 가.. N석은 충분히 선수들을 서포팅 하고 응원하기 위한 공간이거든.. 

 

나는 지금도 이해가 안가는 사람들 중에 한가지가 왜 시야가 젤 안좋은 골문뒤에 앉아서 보는 사람들이 이해가 안가..

 

누구는 이렇게 이야기 하지..(예전에 ㄱㄹㅈㄱ가 활성화 되던 시절에 N석에서 응원 안하던 사람들에 대한 떡밥이었음..)

 

'내가 내돈주고 N석에 왔는데 거기서 뭘 하든 말든 무슨 상관이냐 ?'

 

근데 나는 이 말에 동의를 못하겠는데 그런 논리라면 홈팀 응원석에 원정팀 팬이 티켓사서 들어와서 원정팀 응원하는데 왜 홈팀펜이 ㅈㄹ이냐 이거랑 똑같다고 생각하거든.. 그 자리는 어찌되었건 응원하는 사람이 있어야 되는 공간이고 그렇게 축구를 보고 싶으면 E석 혹은 W석이 있는데 왜 안가는지 아직도 의문이긴 해 .

 

 

이런 저런 이유로 응원석에서 응원 안한다고 비난 하는 사람들에 대해 충분히 이해는 가..

 

그리고 원정의 경우는 더더욱 이해가 가지..

 

원정석에서 응원 해 본 형들은 알겠지만 

 

수원의 경우는 원정에서 (특히 요즘은 그게 좀 아니긴 하다만) 몇몇 팀 빼고는 대부분 수원 응원소리가 더 큰 경우가 많아..

그런 분위기를 위해서라도 원정은 특히 더 목소리를 같이 내야 하는데 열정적인 사람들 생각에는 왜 이 사람들은 같이 원정석 왔는데 응원도 안하고 그렇게 있지 ? 라고 충분히 생각을 할 수 있어.

 

그래서 그런게 싫으면 일반석 가서 조용히 보거나 2층가서 조용히 봐야지..

 

 

그리고 나름의 생각이 있는데

 

W석은 앉아서 보는 홈팀팬을 위한 공간인데 개념 없이 W석에서 보다가 자기가 응원하는 팀이 골 넣었다고 해서 막 환호는 안질렀으면 좋겠어 ..

 

저번에 광주전때 광주가 위협적인 공격을 하거나 골을 넣었을 때 환호 하던 사람들 보니 그렇게 꼴보기가 싫더라고 ..

 

그래서 내가 짜증이 났었고 첫 번째 골 먹혔을 때 그 사람들이 소리지르길레 짜증이 나서 여기서 광주 응원할꺼면 s석 가서 하라고 소리를 지르긴 했었어..

 

아무튼 광주 이야기는 잡소리였는데 지금까지 내가 축구보면서 느낀 감정은 이런 감정들이야..

 

응원석에서 응원안하는 사람들 비난하는 사람들을 오히려 욕 할수는 없다고 ..

 

술먹고 써서 이게 뭔소린지도 모르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