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원을 하고 말고는 본인 자유

예시를 딱 하나만 들자면
14년 그 잘난 처용전사 진짜지지자 사건도 시작은 모두 내 지휘 아래 단결되어 응원했으면 좋겠다는 회장의 욕망이 원인이었다
자유 사회에서 각자의 행동은 명백히 피해를 주지 않는 한 자유지. 단결된 응원을 원한다면 서포터 그룹이 자체적으로 버스 전세를 내서 동의하는 사람만 태워 가던가, 최소한 원정버스 신청을 받을 때 '응원을 안 하면 갈등이나 욕을 좀 먹을수도 있으니 우리에게 책임 ㄴㄴ'(물론 이런 식으로 적으면 망하지만)라고 적어두던가

분명 신청란에는 XX로 가는 우리 선수들의 힘이 되어주세요 이런 식으로만 안내문 적어두었을 거면서 개인팬에게 듣도보도 못한 사람들과 듣도보도 못한 규칙으로 단합하라는 것은 좀 지나친 요구 아닌가 싶다

결론은 밑에 반반형 글에서 일부 서포터 그룹이 경기 끝난 선수들한테 격려(혹은 욕....)를 전할 수 있는 유일한 시간인 이 시간을 자기네 포토타임으로 여기고 뭐라 말 한 마디 하려고 내려온 사람을 사진에 미친 프리라이더로 몰면서 축구수도의 단합과 위상이 어쩌니 하고 주장하는 것은 부심이 맞는 것 같다. 이런 사소한 문제가 모여 서포터와 일반 관중의 분리, 대립, 나아가 관중 축소가 일어나는 것이 아닐까

@반반승많이
아조씨 문제는 여고생은 이렇게 생각하는 거에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