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다시 생각해보니 제일 안습한 선수는 김현성인 듯

내가 지동원 동정하는 글을 쓴게 바로 어제였는데 (...)
아침에 다시 생각해보니 런던 세대들 중에서 가장 눈물나는건 김현성이지 싶어.
사실 올림픽에서도 서브긴 했지만 어찌되었든 경기에 뛰는건 성공해서 면제도 받았고,
임대가 잦긴 했지만 그래도 임대간 팀에서의 활약도 나름 좋았고 (대구 35경기 8골, 시미즈 12경기 3골)
선수 개인의 스킬이나 피지컬도 나쁘지 않고... 여튼 장점은 많다고 생각하는데 팀을 잘못 만나서 그걸 다 날린 느낌.
그리고 이번 주세종과의 트레이드도... 말이 좋아 트레이드지 서로의 클라스 차이를 생각하면 (...) 많이 안습하지.
(물론 서울의 자기 팀 잉여인간 보내서 다른 팀 에이스 들여오는, 얄밉지만 인정할 수 밖에 없는 트레이드 실력은 덮어두더라도...)
심지어 부산에서는 가자마자 몸이 망가졌는지 아직까지도 0경기 출장...

여튼 다른 런던 세대들이 지금 팀에서 나름대로 잘 나가는 것에 비하면 뭐가 안 풀려도 참 안 풀리는 것 같아서 써봄.
지금의 컨디션만 보면 챌린지도 버거워하는 상태가 아닌가 싶기도 한데... 그래도 언젠가 재기했으면 좋겠다.
사실상 런던 세대 중 현재 시점에서 커리어가 가장 망했다고 할 수 있는 유일한 선수일텐데,
만약 김현성까지 나중에 잘 풀리면 정말 멤버 전원이 흥한 몇 안 되는 세대가 될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