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축구

그저께 좀 미안한 일 있었다.

by 낙양성의복수 posted May 12,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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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가는 버스에서 내렸는데 고딩들 한 열명이 축구 끝나고 오고 있는거야.


그런데 공을 내리막에서 발로 차면서 갖고 오고 있었나봐?


버스 내리자마자 바로 공이 굴러오더라구.





원래 패스하기 전에는 주위를 살펴서 패스할 데를 찾는 거니까


전방에 있는 애들 얼굴을 살핌.


근데 전반적으로 표정이


'아 시발 저게 저기까지 굴러가네... 어쩌지... 설마... 차주겠지...'


하는 표정이었음.


원터치 패스 해주려다가 


'아 이게 좀 오지랖인가...? 굳이 이걸 패스를...? 니네가 잘못했으니까 알아서 해라...?'


고민돼서 그냥 뒤로 흘림.





근데 그게 나 뒤따라 내린 여자분한테 굴러가서 그 여자분 넘어짐.


동시에 공이 버스 뒷바퀴에 걸리면서 일촉즉발의 상황 발생ㅋㅋㅋㅋㅋㅋ


공과 여성분이 동시에 터질... 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그냥 무시하고 집에옴;;; 미안해서;;; 면목없어서;;;



비명소리가 안들린거 보면 별일 없었나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