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3] 서울유타이티드 4 : 1 의정부시민 후기

by 강일동짬고양이 posted Jun 19,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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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경기전 - 본격 호구 대 호구

한팀은 시즌 내내 1승 vs 또 한팀은 리그 전패

진정한 마르티스의 후계자 타이틀 매치.

(감독님 바뀌기 전이었으면 단두대 매치였을...)

 

2. 전반초반 이종한의 러시와 PK획득 - 시즌 첫 선제골!

시작하자마자 이종한이 러시하여 상대 페널티 에어리어 안에서 반칙을 얻어냈다.

자신이 얻어낸 PK를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역시 이번시즌 오성진과 함께 에이스 투탑임을 과시했고,

이 골은 서유의 시즌 첫번째 선제골이기도 했다. ㅠㅠ

그리고 이 골로 심리적인 안정감을 찾아간 서유는 의정부를 점유율에서 압도하기 시작.

 

3. 전반중반, 흥분한 의정부의 이른 퇴장. 경기를 완전히 기울게 하다.

계속해서 점유율을 유지하며 의정부의 뒷공간을 노리는 서유 선수들이 상당히 거슬렸는지,

의정부는 제법 거칠게 수비하기 시작했다. 밀고 당기는 건 그렇다치고 간간히 엘보를 쓰는 모습이 잡혔다.

이렇게 팀 전체적으로 흥분된 상태에서 결국 의정부 선수 한명이 경고누적으로 퇴장당하는 건 예견 가능한 일이었는지도.

그리고 이것을 기점으로 경기는 완전히 서유의 시간이 되었다.

그리고 전반전은 2 대 0으로 마무리 되었다.

 

4. 후반전 전현서의 PK선방과 신나는 가패

후반전 초반, 이번엔 서유측의 반칙으로 의정부의 PK가 선언되었다.

2대0과 2대1은 분위기상 크게 차이나기 때문에, 멘탈이 무너지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기대하지 않았던 순간에 키퍼 전현서가 PK를 침착하게 막아내며 오히려 분위기가 다시 급격히 서유의 시간이 되었다.

이후의 후반전은 서유팬들이 이번시즌 직접 눈으로 보는 신나는 가패모드가 진행되었다.

코너킥상황이후 골을 바라는 탐돌이(작성자 본인)의 북소리가 1분 넘게 지속된 것이 시즌 처음일 지경...

간만에 탐을 잡은 탐돌이에 의하면 팔이 끊어지는 줄 알았다고....(소근)

신나게 두들겨 패다가 골을 못 넣으면 후달릴 위험이 있었으나

이날 경기는 수비마저 깔끔한 모습을 보이며 걱정을 불식시켰다.

막판가서 의정부가 한골을 따라잡긴는 했으나 승부는 이미 사실상 결정난 후였다.

다만 PK까지 막아냈던 전현서의 클린시트가 물건너 가버린건 아쉬움으로 남았다.

 

5. 경기총평 : 덜못난놈이 되었으니 일단 축배를 들자!!

사실 경기전 각 팀의 상황을 생각하면 어차피 병신 대 병신의 매치였으니...

그래도 어차피 병신매치라면 이긴 병신이 되는 것이 기분이 좋고 상황이 더 나으니

일단 서유팬들은 한주간 긍정적인 에너지로 생활할 수 있게 되었다.

다만 이렇게 승점 3점을 얻고도 아직 승점이 두자리수가 안된다는 것을 깨달은 몇 팬은 좌절하기도 했다.....

새로운 감독인 조동현감독과의 첫 홈경기기도 했는데, 

일단은 후반기는 분위기가 쇄신될 수는 첫 단추를 잘 꿰었다고 할 수도 있으리라...(고 믿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