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판매수 사건 관련 걸개게 비매너인가..

by qwer posted Jun 16,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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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 신문사의 화보를 올리는 것에 참 웃긴 것을 봤다.

어제 전북과의 경기에서 수원 서포터들이 

"오늘은 얼마짜리 연극?" 이거 들고 있는 사진 올리면서

"전북 조롱하는 현수막까지" 이걸 제목으로 올렸고,

이어서 SNS 들어가보니 전북 모 팬페이지에서 비슷한 사진을 올리면서 "실력도 매너도 진 수원"이라고 게시물을 게시하는 것을 봄.

결국 저런것을 보니까 느껴지는 것은 사건 들쑤시면서 저런거까지 들고 있는 니놈들이 매우 나쁜놈들 이라는 거네

 

근데 내가 하고 싶은 말이,

저게 허위 사실이나 과장하고 추측해서 싸잡아 놓고 한 말인가?

심판매수라는 사항이 팬들이 비판할 수 없는 사항에 그 팀을 응원하는 팬들만 비판할 수 있는 건가?

이 사항 자체가 축구팬이면 승부조작 만큼 일어나지 않았음 하는 최악의 사건인 것이 공통적인 생각 아닌가 싶은데.

저런식으로 나온다면 그냥 우리말고 다른 사람들이 왈가왈부하는 것 자체가 기분 나쁘고 싫으니 간섭하지 마라 이거 뿐으로 안보이네.

 

3주 전에 심판 매수 기사가 처음 터진 뒤, 전북이 아시아 챔피언스 리그 경기 치르고 그 다음 리그 경기에서 

관중이 찾아 오고, 해당 사건에 대한 걸개를 들고 있는 것에 "품격" 말한 것하고 분위기를 반대로 잡아가니 점점 웃기긴 하네

진짜 품격 있다 인정 받고 싶으면 이런 관행을 끊을 수 있게 자신들이 응원하는 구단과 방조자 연맹을 더 크게 혼내야하는 것인데..

사건에 대해 언급하는 걸개를 보며 조롱이나 비매너 운운하면서 도망간다면 품격 있다곤 말 못하지

 

아, 팬들은 무슨 죄냐고 말하면 전북 팬들 죄가 없는건 맞음. 내가 말하고자 하는 것이 심판매수 사건을 팬보고 책임지라는 것도 아니고 여기 전북 팬들 의견 익히 아니 여기서 화풀이 하고자 하는 것은 절대적으로 아님.

근데 이 "각본 있는 드라마" 봤던 수원 말고 타팀 팬들도 피해자인 것은 마찬가지라는 것이고

전북을 진정 사랑하고 일궈 놓은 역사 자랑스럽게 말할라면 자정할 수 있도록 분위기가 가야지..

팬들은 죄가 없지만 자꾸 저렇게 방어적, 회피적으로 구단 감싸기에만 급급하다면 어찌 보일까?

그래서 저런거 들었다고 불쾌하다고 비매너니 운운하는게 어처구니 없고 답답해 보일 뿐임.

물론, 뭐 저런거 보면 기분은 나쁘겠다만 여론 조성까지 하는 것이 문제니.

그리고 조롱이라고 본 기자의 시선도 어처구니 없는 것은 매한가지만 저 기자가 뭐하는 사람인지 모르니 패스.

 

그리고 궁극적으로 자꾸 저렇게 절대 성역화 하면서 언급 자체를 못하게 몰아가는게 진짜 마음에 안들고 답답한 이유는

저게 바로 연맹이 원하는 흐름이니까.

경남사건때도 그렇고 각본 있는 드라마의 K리그 라는 것이 윤곽만 잡히고 애마하게 넘어간 상태에서

전북이라는 큰 구단이 걸림으로 사건으로 리그가 개판이라는 것이 확정이된 이 시점에서 연맹이 1차 방어막으로 쓸 수 있는게 저런 반응이었는데 알아서 구단과 몇 팬들이 이를 잘 사용해주니 답답할 수 밖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