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오 글 따로 써 본다..

by roadcat posted May 26,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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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쓴다고 했었는데 생각을 해 보니 더 이야기하고픈 게 있어서..

지금 이 문제는 이미 강자와 약자 구도는 넘어섰다고 본다.

사람 취급해 주느냐 사람 취급 안 해주냐의 문제지.

왜 여자는 남자와 달리 강하고 약하고를 떠나 밤길을 가급적 나서지 말아야 하며, 옷을 조신하게 입어야 하며, 차별적인 대우를 받아도 침묵해야 하는가. 원치도 않은 섹스 비디오를 찍혀 헤어진 후 성인 사이트에 올려지고, 그것에 대항하여도 "니가 조신하게 행동했어야지 ㅉㅉ"소리만 들어야 하는가.

이것에 대한 대답도 못 하면서 그들을 나무라는 건 또 다른 가해가 되지 않겠어?

강약의 문제는 이미 안드로메다로 은하철도 999에 실려 보낸 문제라는 거.

문제는 이걸 강약의 문제로 보고 약자의 강자 혐오라는 프레임을 만들어서 남혐이라는 개념을 탄생시키고 이거 가지고 섀도우복싱 하고 있다는 거 아니겠냐..

여성을 사회적 약자라고도 할 수 있겠지.. 하지만, 강약을 떠나 생각해도 명백히 드러나는 인권평등의 문제인데 섀도우복싱 좀 그만하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