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축구

서포터들간의 연대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보라색태양 횽 글의 재탕)

by Leftist posted May 24,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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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태에서 징계가 어느 수위로 나오는지, 전북의 이미지가 어떻게 될 것인지의 문제도 있지만

가장 의심스러운 것은 심판과 연맹이고

또 다른 구단들도 연루되어 있을 가능성이 심증으로는 상당히 높다고 봤을 때,

이걸 밝혀내야하고 밝히라고 요구하고 끝까지 싸울 수 있는 사람들은 결국 축구팬,

그리고 그 중에서도 조직화되어 있는 서포터들이라고 봐.

 

일단 전북빠들은 피해자야.

구단 때문에 한순간에 역사를 부정당했다.

2004년 안양빠들과 2006년 부천빠들 그리고 지금의 전북빠들,

물론 연고이전보다 중한 사안은 아니라고 생각은 되지만

팬질의 역사가 송두리째 부정당하는 측면에서 이들의 비통함은 같다.

 

그리고 다른구단 지지자들도 좋아라 할 게 아니라 피해자야.

연고이전 터졌을 때, 다른 팀은 안터질 거라고 생각했던 사람이 있었겠지. 하지만 2년뒤에 또 터졌잖아?

과연 다른 팀이라고 안전할까? 100%?

그리고, '내 팀'만 아니면 되고 최악의 경우라도 '내 팀'만 안걸리면 되는건가?

 

내가 아는 축구팬들은 심각한 사건이 터졌을 때 서로 연대하고 같이 행동해왔던 걸로 기억한다.

지금 이 사안을 즐기고 있는 일부 타팀빠들은 정말 실망스러워.

(뭐 북패충이야 원래 쓰레기들이니 그렇다 하자 씨발)

 

그게 자신들의 일이 될 수도 있는거야. 그때 가서야 심각성을 파악할까?

재발방지 촉구, 철저한 수사와 처벌, 책임있는 자세를 보이라고

전북빠들과 다른팀 서포터들이 연대하고 연맹에 다같이 달려가 한소리로 외치고 싸워도 부족할 마당에

 

현 상황을 뒤에서 호박씨 까고 즐긴다?

 

지금상황은 마치 2004년에 북패가 연고이전할 때

'어, 안양이 비니까 인근지역인 우리는 관중 더 많이 모을 수 있겠네' 라고 생각하는 거나 똑같은 거라고.

적어도 12년전에는 안양을 가장 싫어하던 수블빠들조차, 아니 수블빠들이 가장 적극적으로 연대해 주었다.

싸울때와 힘을 합쳐야 할 때는 구별해야지.

지금 서포터들간의 연대가 남아있는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연대감이 있든 없든 지금 상황에서는

일단 조직화 되어 있는 단체들은 시급히 힘을 합쳐야 할 시점이 아닌가 싶다.

성명서 나오고, 신문로 앞에 달려가서 시위를 해도 부족할 상황인 것 같다 지금.

 

물론 내가 이런 글 안적어도 적어도 제대로 된 생각을 가진 서포터들이라면 다들 생각이 있을 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