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론.
우선 비긴 건 행운임. 손준호 부상당해서 이재성-김보경을 전혀 제어하지 못했고 일방적으로 두들겨 맞다가 갓창수님의 산타클로스급 퇴장으로 겨우 비김.
1. 22번 그 분님. 진심으로 축구하기 싫으면 때려치우세요. ㅆ발...군대 얼마 안남았다고 그런거라면 왜 경기보러 간 사람의 주말을 망치나요? 좀 더 프로다운 모습 보여줬으면 하는데 요즘 존나게 못함 진심. 프로맞나 싶을 정도로. 오히려 이런 날에 박선주, 이남규(or 우찬양)를(을) 넣었어야 함. 겁없는 신인 넣어서 부딪쳐봐야지 한 선수는 군입 한 달 전 멘탈 가루상태, 한 선수는 뒷공간 터주기 전문가인데, 왜 넣었지...하 윙백에서 개털되니 포백 안정감이 싹 사라짐.
2. 문창진은 또 부상인가? 왜 뺐지? 문창진 - 손준호 없으니까 중원에서 공격전개가 전혀 안 됨. 단순한 패스전개조차 뚝뚝끊기고 난리남. 후반 5분~40분까지 뭐 한 게 없을 정도로 속수무책으로 당함.
3. 황캡틴은 전체적으로 폼이고 체력이고 다 떨어짐. 자기 자리를 우직하게 지켜야 할 자리임에도 공만 쫒아가는 건 좀...그만큼 생각하는 데 여유가 없단 거지. 그리고 자기가 원하는 상태가 아님을 아는지 계속 절레절레. 암만 손준호가 없다하더라도 털끝에 닿을 정도는 돼야 하는데 아예 속수무책.
(뭐 당연한 거 일지도 모름. 네임벨류부터 한참 아래이니)
4. 황선홍, 최진철 감독에게는 없지만 김학범 감독한테는 있는 것? 외국인 선수에 대한 믿음.
씨발 라자르 맨날 후반시작~10분만에 빼려면 도로 팔던가 장난치나. 설마 진짜 라자르가 못해서 공격이 안 풀린다고 생각하는가? 중원에서 패스가 개젓같이 오는데 라자르가 뭘 해란 말인지? 패스가 옳게 와야 자리를 만들어주든 슛을하든 할 거 아니냐. 그래서 양동현 넣어서 나아지셨는지? 우당탕탕 뽀록골 넣어서 행복하셨는지? 문제는 중원조합이야 바보 멍청아. 시드니랑 할 때 이래준 안정감있게 잘하더만. 이래준-손준호 시험해보자 손준호 돌아오면.
마무리.
솔직히 올해 포항이 우승 하나라도 하거나 우승하길 바라는 건 그건 욕심이야. 이따위 스쿼드로 무슨 컵을 들어올리려고.
인정해. 하지만 내년을 위한 포석은 깔아놔야 할 것 아닌가? 이제 공식경기 10경기정도 했는데 솔직히 희망? 한 쪼가리도 안 보인다. 수요일에 보나마나다. 개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