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어김없이 찾아오는 경기 후기

by qwer posted Apr 06,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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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

 

잘하고도 비기는건 이런거지..

 

오늘 경기에서 크게 놓친건,

전반 멜버른 수비형 미드필더가 삽을 거하게 푸고 위치선정부터 공격 타이밍도 다 놓쳐서 이 선수때문에 공격권이 수원쪽으로 완전히 기울었는데, 그 찬스를 못 살림.

 

이 순간에 득점을 넣는다면 후반전에도 무난하게 이끌어갈 경기였는데

내다주는 찬스를 못살려서 결국은 무승부.

 

그래도 상대 삽질이 있었다고 하지만 잘한점도 있는 것이 

미드필더 압박이 살아나고 오프더볼에서 움직임이 많아짐.

특히, 내가 상주전에 엄청까던 산토스가 공 없을때 움직임이 상당히 좋음.

이상호의 역할도 컷지만 산토스도 움직임을 잘 가져다 줌.

또한, 권창훈도 움직임이 효율적으로 이용하는 것이 인상적

 

그러나 그렇다고 문제점이 없을까..

 

일단, 세트피스 공격전술.

이거 3년 내내 이야기하는 것. 스크린 플레이도 없고 뒤에 돌아가는 플레이도 없음

이러니 반칙을 얻건 코너킥을 얻건 기대가 안되지.

 

그리고 염기훈에게 의존 그만해야 됨.

오늘 염기훈 코너킥 대략 10경로 치면 7개 정도가 맥아리 없이 낮게 감.

이런 상황에서 백지훈이나 권창훈 등. 염기훈보다 킥력이 모자라지만 다른 방향으로 만들 수 있는 선수를 활용하지 못함.

참고로 작년에 서정진도 그렇게 코너킥으로 어시스트 올리기도 했고, 권창훈도 어시스트 비슷한 걸 만들기도 함.

그나마 후반에 킥력 좋은 김종우가 한번 찼는데, 진짜 한번임. 한번차고 그 뒤로도 염기훈이 쭉참.

 

마지막으로. 수비 잘하긴 했는데 득점 후 그렇게 집중 놓으면 어쩌잔건지..

게다가 구자룡을 제외하면 프로 경력이 200경기에 육박하는 양상민 조원희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