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원정 후기

경기 내적인 건 분노를 유발시키니 자제하고 많은 횽들이 궁금해 할 경기외적인 부분에 대해서만 쓰겠음.

1. 경기 시작 1시간 전까진 경기장 안은 물론이고 매표소 근처에도 못 오게 함. 들어 가면 매표소 전에 보안 검사하는데 무슨 공항인 줄... 근데 난 철저히 수색당했는데 다음 사람은 걍 지나감! 랜덤이래 시발 원정 레플 입었더니 훌리건으로 보였나

2. 경기장 개좋음. 잔디는 럭비팀이랑 같이 써서 그런지 상태가 별로던데 관중으로서 시야는 좋더라. 개인적으론 닭장처럼 경사가 좀 급한 개축장을 선호해서 아쉬웠지만 보기에 나쁘진 않았어. 2층 코너석을 뮤지컬 관람석처럼 공중에 돌출된 형태로 지었던데 되게 특이하더라고.

3. 시드니 횽들 울트라스도 서포팅 쒼나게 하더라. 짝짝 짝짝짝 싣니!! 그런데 뭔가 느낌이, 유럽이 아니라 J리그나 개축 느낌이라 친숙ㅋㅋㅋㅋ E석은 조용하고 N석이 서포팅석. 리듬도 개축 서포팅곡이랑 같은거도 있고. 서포팅곡이야 원래 돌고 도는 거지만. 암튼 백인 횽들이 우리 스타일로 응원하니까 기분이 오묘하더라 ㅋㅋ

4. 골 들어갔을 때 클럽 음악 나오면서 흥을 돋구는 거도 왠지 개축 스타일ㅋㅋㅋㅋ 내 억장은 무너졌지만.. 호주 형들 일어나서 춤추고 난리남. 그 와중에 뒤쪽에서 한국인 모여 있던 곳 향해 깻쌖끼!! 씹빨!!! 하던 ㅅㅂㅅㅋ 있었는데 무서워서 못 돌아봄..

5. 경기장 매점 가격 창렬한 건 한국이랑 같음 ㅋㅋ 맛도 노맛

6. 내갘ㅋㅋㅋ여기까지 원정 와섴ㅋㅋㅋ 북패 유니폼을 볼 줄이얔ㅋㅋㅋㅋㅋㅋ

7. 딴 건 모르겠고 왜 인사도 안 하고 그냥 들어가냐 매정한 고철놈들아 내가시발 몇 시간 얼마를 들여 이까지 왔는데........



추가. 경기 내용이 하나라도 있어야 될 거 같아서 덧붙힘.
유제호 발밑 좋더라. 키워 볼 만 할 듯?
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