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55일만의 승리!

by 섬수 posted Apr 02,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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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길 줄 알고 있었죠 당연히
별로 걱정 안하고 봐서 그렇게 기쁘지도 않기는 개뿔
거의 울뻔했습니다 ㅜㅜ 얼마만의 승리인지

오늘 MOM은 권창훈선수 아님 노동건...? 선수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해요


노동건 선수 뭔가 롱킥은 계속 하자였지만;;
먹혔다고 생각했던 땅볼 슈팅도 쳐내고
평소답지 않게, 딱 이정도에서 조금만 진짜 조금만 더 잘해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게 잘해줬음다

공격할때 계속 최종수비수에서 공 돌리다가 한방에 찌르거나
전진패스하다 뺏기고 측면 윙어 한명한테 백도어 당하면서
불안불안한 모습을 많이 보여준 게 아쉽고

그러나 수원 특유의 볼 돌려대는 플레이가
상주 수비수한텐 잘 통한건지, 아님 충분히 창의적인 패스들이였는지는
모르지만, 아 아니다 상주수비수들이 그다지 별로였던 듯..
쨌든 이겼으니 다행이긴 한데 이정도 공격력이면 인천정도만 되도
못 뚫겠다 싶은 생각이 들더군요


구자룡 이정수 둘 다 오늘 고생했고 제값을 해줬다고 생각하고

이정수선수를 선수들이 많이 믿는 느낌? 을 받았습니다
뒤에서 든든하게 잡아주는 느낌이 좋더군요
막판에 스피드 떨어지는 느낌도 없었던 거 같애요


양상민 선수도 맨날 힘이 차고넘쳐서 홈런때려버리는 게 문제지만
오늘은 그래도 적당히 홈런 반 안타 반이여서 좋았고

조원희 선수는 나쁘진 않지만 조금만 더 잘해주셨으면 하는 생각..

권창훈 선수는 밝은 느낌으로 명랑하게 뛰어다녔고

염기훈 선수는 늙은 느낌... 이게 뭔가 혼자서 뚫어내기보단

다른 친구들이 다 헤집어놓으면 강력한 한방을 하는 역할이여서 그런지

혼자서 만들어내긴 부족해보이고 느려보이더군요.. 마음이 아픕니다


박현범 선수 특유의 패스를 개떡같이 하는 느낌 오늘은 못느꼈던 것 같아요

진짜 쟨 왜저러나 싶을 정도로 이상한 패스를 남발하거나 호흡 안맞는 패스를 뿌려줬었던거 같은데 오늘은 ㄴㄴ해


고차원은 그나마 수원에서 빠른 선수가 아닌가싶지만 막상 다른 팀과 붙어보면 그다지 빠른 윙도, 그렇다고 특출난 돌파력이 잇는 것도 아닌 둔탁하고 뭉툭한 윙어 느낌이 더 많이 느껴졌고요


산토스는 요즘 왜 이렇게 이름값 못해주는 느낌이 드는지... 뭔가 '수원화'되어버린 것 같은 느낌? 외국인 선수라기 보단 그냥 한국인 선수가 뛰는 느낌 그대로였어요.


그리고 조동건은 진짜 오늘 뛰기 싫었던 건 아닌가 싶을 정도로 무슨 일 있나? 하는 생각이 들게 안뛰던데 불쾌할 정도였어요.


깔끔하게 이긴 것도 아니고

정타로 안맞아서 그나마 이긴거지 쨉 실컷 얻어맞다가
겨우겨우 두대 제대로 때려서 판정승거둔 느낌입니다

중요한 순간에서 우리는 득점하고 저쪽은 못했다 뿐이지
득점을 제외한 경기 내용을 보면
양팀 다 잘했다는 소리 못들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