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야구 연재만화 개봉박두] 최훈 “굿바이 이상용! GM2로 만나요”
기사입력 2016.03.29 오전 05:46
최종수정 2016.03.29 오전 05:46
■ ‘클로저 이상용’ 3년 만에 마무리…내달 11일부터 신작 ‘GM2’ 연재
“어서 오세요. 먼 길 오시느라 고생하셨죠?”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의 작업실에 들어서니 최훈(44) 작가가 반갑게 맞아 주었다. 책상과 커다란 모니터가 보이고 구석에는 차와 간식을 먹을 수 있는 작은 테이블이 있다. 벽 한 면을 다 채운 책장에는 책과 최 작가의 유일한 취미인 프라모델 상자가 반반씩 차지하고 있었다. 최 작가는 야구팬들의 열렬한 사랑을 받아 온 정통야구만화 ‘클로저 이상용’을 끝내고 4월11일부터 신작으로 독자와 만난다. 제목은 ‘GM : 드래프트의 날’이다. GM은 제너럴 매니저(General Manager)의 약자로 구단의 단장을 의미한다. 최 작가는 2007년도부터 2013년 1월까지 포털사이트 네이버에 GM을 연재했다. 뛰어난 선수들을 영입하기 위한 구단의 치열한 경쟁을 그린 작품으로, 야구 마니아들 사이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스포츠동아에 새롭게 연재하는 ‘GM : 드래프트의 날’은 GM의 시즌2 성격의 작품이다.
-꽤 깊이 있고 전문적인 내용을 담았음에도 야구를 잘 모르는 독자들까지 재미있게 볼 수 있었다.
“나름 노하우가 있다. ‘이건 독자들이 모르겠지’하고 설명을 한 만화는 오히려 외면을 당하더라. 설명은 재미가 없으니까. ‘이 정도면 충분히 따라와 줄 것이다’하고 그렸다. 독자를 믿은 것이 성공요인이라고 생각한다.”
-구단의 속 깊은 이야기가 많이 나올 것 같다. 취재가 쉽지 않았을 텐데.
“취재는 이미 거의 다 되어 있다. 감사하게도 도와주신 분들이 계시다. 7∼8개월 전부터 취재를 해왔다. 이상용을 그리는 동안 GM을 제대로 마무리해야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
-야구선수가 아닌 프런트, 스태프들의 이야기가 흥미를 끌 수 있는 요소는 어디에 있을까.
“등장 캐릭터들의 직업은 야구팬들이 궁금해 하는 직업이다. 우리나라는 덜 한 편이지만 여하튼 사람을 관리하는 직업이라고 할 수 있다. 그들은 스타가 아니지만 주변은 연봉이 수 십억 원씩 되는 스타들로 가득 차 있다. 상당히 매력적인 캐릭터라고 생각한다. 삼국지로 치면 관우, 장비, 여포, 조자룡 같은 무인들이 아닌 제갈량, 방통, 사마중달 같은 전략가들의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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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GM때부터 최훈이 그리는 야구만화 보면 내 손목을 끊겠다라고 말하는 닝겐인데, 불쌍한 내 손목...... 또 의문의 1패 추가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