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가막히게 2013년으로 돌아온 경기력.

by qwer posted Mar 20,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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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2013년은 서정원 감독 부임 첫 해로 부족한 모습을 많이 보였는데.

 

그 중에 가장 많이 지적되었던 것은

 

1. 교체 전술 실패

 

2. 과감하지 못한 전술 운용

 

3. 중앙 미드필더 배치 실패

 

 

이 것들로 기억함.

 

교체 전술의 실패는 말 그대로 교체 타이밍을 너무 못 잡고 교체 투입하는 선수가 적절하지 못하다고 생각될 정도로 엄한 교체를 한다는 것인데, 이게 2014년 후반기를 넘어가면서 교체의 적절함도 늘고 또한 타이밍도 선수가 퍼질 타이밍이나 컨디션이 안좋은 플플레이어를 잘 선별해서 교체하는 "초짜 감독" 티를 벗어난 교체로 나름 해결되는 듯 하였으나.. 요즘은 특정 선수를 의식한 교체가 많아지고 교체 해야할 타이밍이 훨씬 지났음에도 약 5분정도 남긴 상황에 투입하는 모습을 보임... 오늘은 심각하게도 아예 타이밍 놓쳐서 교체도 못했지..

 

과감하지 못한 전술 운용은 부임 첫 해부터 지속적으로 보이던 것이긴 했는데. 14시즌부터 선발 라인업이나 교체를 고정되게 바꾸고 나서부터 그나마 덜 해보이던 것인데 작년 중순부터 다시 심해진 느낌. 말 그대로 이기고 있을 때 이상한 교체로 벨런스도 맞지 않는데 어설프게 잠그려다가 되려 맞고 비기거나 지는 거지 뭐.. 차라리 공격을 더 해서 상대가 슬금슬금 올라오지 못하게 하는 편이 더 좋아보이나... 그런 적은 손에 꼽힌다.

 

중앙 미드필더 배치 실패는 13시즌에 두드러진 것이었고 김은선 영입 후 그다지 큰 문제로 보이지 않았음. 그러고 작년에는 김은선이 부상으로 낙마됐음에도 조성진을 올리며 잘 풀어갔고, 후에 조성진이 전술적으로 막히지만 백지훈과 박현범으로 마무리는 잘 넘어감.. 그러나 올해는 13시즌과 마찬가지로 중앙 미드필더 배치가 애매하다고 느껴질 정도로 엉성하고, 그로 인해서 중원에서 간격 유지가 실패하는 모습을 자주 보임.

현재, 그나마 중원을 유지할 수 있는게 박현범 경기력이 뛰어나서이지 박현범 마저 컨디션 떨어지면 아무것도 못할 가능성 큼.

권창훈과 산토스의 역할분담도 이상해서 두 선수가 유기적으로 팀 플레이가 안되고 간격이 벌어져도 딱히 수습되는 모습 또한 없음.

 

지난 경기에서 투볼란치로 백지훈 은성수 두명을 세웠던 멜버른 전은 실점이 없어서 잘 돌아가는 것 처럼 보였으나 미들운영은 후반가서 실패 했고 두 선수가 역할분담 조차 제대로 되지 않는 모습을 보였음.

 

 

 

결론은.. 서정원 감독은 자신이 보여준 문제를 극복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갑자기 역행하는 모습으로 보는 사람을 난감하게 만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