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대2로 뒤지던 후반 막판에
뒤지고 있던 팀 역습찬스
오른쪽 측면에서 우당탕탕 드리블러의 양질의 크로스(이 선수가 이런 크로스를 올렸던 때가 있었다니)
근데 슛 장면이 어설펐는데 이게 들어갔다.
나도 처음에 봤을 때 이상하게 넣었네 이렇게 생각하다가
그 선수가 크로스를 어떻게든 골로 넣으려는 집념이 앞섰고
게다가 그 선수의 주발도 아닌 지라 스텝이 꼬여서 부자연스럽게 들어갔다고 생각했음.
그 과정에서 부상을 입었다고 생각했음.
이 경기 이후에 모신문 기자는 이거 승부조작 아니냐고 기사를 썼음.
-다른 승부 조작 의심 공격수가 뜻하지 않게 실수(?)로 동점골을 넣어 일을 그르쳤다고 한다. 한 축구 관계자는 "그 공격수는 엉거주춤한 자세로 슛 기회를 날리려는 것 같았는데, 빗맞은 볼이 골대 안으로 들어갔다. 극적인 동점골이었지만 그 선수는 기뻐할 수 없었고 고개도 들지 못했다"고 했다. 해당 선수는 "넣으면 안됐는데"라며 땅을 쳐 동료 선수들의 원성을 샀다고 한다. 선수측은 "모함이다. 말도 안된다"고 항변했다.-
(모 신문 모 기자의 기사 발췌)
근데 추적60분을 보고 그 골을 넣었던 선수가 거론되면서
다시 문제의 골장면을 보니까
스텝 꼬이자 마자
다리가 꼬여서 부상입은 것이면 다리를 부여잡고 고통을 호소하지 않고
그냥 앞으로 누워있듯한 자세로 있다가 부심쪽을 보다가(오프사이드 여부 확인인가?)
아시아쿼터 동료 외국인 선수가 오니까 그제서야 부상을 호소했다는 생각을 함.
100퍼 확실한 게 아니고
지금까지의 추적60분이 조작이라고 믿고 싶다.
한 때 내가 이 선수를 좋아했고 따봉선수와 발리장인보다 더 높게 봤던 사람으로서
근데 정황상 A선수가 너무 유력하네
결과는 아마 그 선수가 귀국할 6월에 알겠구만...
뒷북일 수도 있겠지만 퇴근하자마자
추적60분을 봐서 느꼈던 생각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