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시작전 마지막 평

by Blueshine posted Feb 14,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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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시즌 시작이 1주 정도 남았어.

다담주 수요일이 아챔 1차전 감바와 경기네.

 

감바는 좀 능구렁이 같은 팀이라 까다로워.

선수단 변화도 많고 좀 걱정이 된다.

양팀 모두 제컨디션은 아닐테고 우리 홈이지만 굉장히 조심스럽게 경기를 하지 않을까 예상.

상대 투톱은 일본 리그내 최고라고 평을 받는 만큼 우리 중앙수비진이 잘 막아야 하고,, 상대 수비진 높이가 낮아 셋피스에서 골이 날 가능성이 크지 않을까.

 

이번 글은 시즌 시작전 마지막 평이 될 것 같은데,,

지난번 예상했던 선수단 구성 글과 연결되는 글이 될거야.

 

전지훈련 경기 유튜브로 보여줘서 참 고마웠고,, 그걸 바탕해서 생각이 드는 점은.

 

1. 전술

전술적으론 큰 변화가 없다,,

기존의 4-4-1-1 과 4-1-4-1을 병행하되, 수비형 미들을 2명을 둬서 경기하는 상황을 만들어봤던것 같아.

이때는 4-2-3-1 또는 4-2-2-2에 가까웠고

이는 수비진의 불안과 키퍼의 불안이 문제라고 판단이 된게 아닐까? 란 생각.(+ 권창훈의 공백)

 

작년에도 수비형미들의 부재로 굉장히 고생했는데 올해는 그걸 보완하려고 하는지??ㅎ

수비형미들로 출전 할 수 있는 박현범, 은성수, 백지훈, 이종성, 이용래 등이 시즌의 키플레이어가 될 것 같아.

 

수비적으로는

역시나 우리는 전방압박으로 하는 팀이니깐,, 똑같은 수비 압박 전술이지만 틀이 잘 잡혀있단 생각.

 

공격적으로는

수미와 사이드백이 만드는 측면 공격과 공미가 만드는 공격 2가지가 여전히 주를 이뤄.

 

2. 포지션별 평

(1) 키퍼

하~ 걱정이 많이 돼.

물론 내기준이 이운재인건 아는데 많이 불안하다.

 

1번을 단 노동건. 실수하면서 크는게 키퍼이긴 한데 기본적으로 안정감이 떨어져.

순발력이나 반사신경은 좋은데 안정감이 떨어지다 보니 전반적으로 수비진이 자신감이 떨어질 수 있는 빌미를 만드는 것 같아.

 

우리팀은 센터백과 수미의 볼점유로 공격을 만드는 팀인데 잘 안될 경우 키퍼의 클리어링도 필요해.

이런 점에서 정성룡에 비해서도 한참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고,,

일반적인 골킥에서도 매경기 당 1번 이상은 상대에게 공격권을 넘기는 모습을 보였으니 어찌 보면 한심해 보인단 생각을 했어.

그리고,, 공중볼에 위치선정을 잘 못하는 편이라 앞으로 나왔다가 참혹한 상황을 맞이하고 슈퍼세이브로 막아내는 모습을 자주 보였거든,,

 

수비진이 그날따라 파울이 많다거나,, 상대에 스페셜 킥커가 있는 경우 우리 수비진은 키퍼와 함께 정줄을 놓을 가능성이 커.

나는 슈퍼세이브를 멋지다고 생각하기 보단 슈퍼세이브를 미연에 방지하는 안정감 있는 키퍼를 선호하기에 노동건을 더 평가 절하 할지도 몰라. 근데 내가 여태 봤던 수원 키퍼 중에서는 하강진, 김대환 보다 나은 정도라고 할까,,

 

다른 키퍼들은 못봐서 모르겠는데 그래도 노동건이 젤 잘하니 나오겠지..ㅠ

자신의 부족함을 알고 한발 더 정진할 수 있는 키퍼가 되길.

 

 

(2) 오른쪽 수비

신세계, 조원희, 최주용(?)

 

가장 취약 포지션이라 봤던 자리에 조원희가 들어왔어.

사실 조원희는 중앙미들로 더 생각해봐야하는 선수로 보이는데 일단은 오른쪽 수비가 급해서 서브격으로 들어갈 것 같아.

 

세계는 흠잡을 거 없었어.

최근 보이는 상승세가 그대로 있었고 공격전개도 훌륭. 수비도 괜찮고,, 이대로만 뛰어주길.

 

원희는 아직 적응이 필요하겠지.

그래도 하던 모습이 있어 큰 걱정은 안돼. 

 

최주용은,, 땜빵으로 오른쪽에 뛰었는데 음,,, 땜빵이니.. 실망은 안하지만 좀 그래..

 

 

(3) 왼쪽 수비

양상민, 홍철, 김진래, 최주용

 

먼저 양상은 중앙센터백과 왼쪽 수비를 모두 봐왔는데 당분간은 선발 왼쪽으로 뛰지 않을까,,

그래도 꾸준히 잘해주는 선수 중 하나가 아닌가,,

 

철이는 부상 복귀한지 얼마 안되어서 확실히 몸이 떨어져 있었어.

거의 최주용급 경기력을 보여줬는데 스피드나 센스는 있으니 얼른 몸 만들어서 복귀해야 할 듯.

 

의외로 이번 전지훈련때 기대하지 않았던 김진래의 경기력이 괜찮았는데 시즌 중 기회는 오지 않을까,,

주용이는 일단 R리그에서 좀 더 실력을 키워야 할 듯.

 

 

(4) 중앙 수비

연제민, 구자룡, 곽희주, 강성진, 민상기,, 여기에 양상민과 이종성이 추가 될 수 있을 듯.

 

일단 상기 복귀가 가장 눈에 보여. 상기가 있음 높이가 있으니 힘있는 상대와 붙어볼만 하지..

그래도 단순 수비력으로는 전지훈련때도 곽희주가 최고가 아니였나,,란 생각.

근데,, 희주는 전개력이 거의 없다,, 옆에 양상민 또는 제민이가 꼭 같이 붙어 있어야 해. 희주와 노동건의 합작품을 보니 뒷골이..ㅠ

 

자룡이는 지난 시즌에 보여줬던 상승세,, 제민이는 지난 시즌 막판부터 이어진 하락세가 여전한 것 같고,,

자룡이는 희주한테 많이 배워서 좀 더 타이트한 수비가 필요할테고,, 제민이는 유사한 유형인 조성진이 필요한데 조성진이가 없네.

 

강성진은 있는데 그냥 무난한 플레이를 했던걸로 기억.

 

개개별 수비력은 그렇게 나쁘지 않아. 

2가지에 대하여 유심히 봐야 할 것 같은데,,

- 활동량 떨어지는 수미와 함께 뛸 때 공간을 메울 수 있는 수비력

- 점유를 통한 공격전개

 

전자는 수미가 누가 오느라 달라지기도 하고 자룡, 희주가 워낙 잘 메워주는 스타일이기에 어찌보면 괜찮은데

후자는 현재 제민이 정도,, 추가로 더 뽑자면 그래도 상기정도? 그런데 제민이가 시즌 막판부터 이마저 안되는 모습을 보여 걱정이 돼. 

 

별첨으로 곽광선은 트레이드 자원으로 쓰면 좋을 것 같은데 말야..

 

 

(5) 수미

박현범, 은성수, 백지훈, 이종성, 이용래 + 조원희

 

중요한 포지션인데 선수들이 경기마다 기복이 컸던것 같아.

다들 고만고만한테 장, 단점이 다르다보니~ 

 

가장 주전에 가까운 선수는 백지훈이라 보는데 피지컬적으로 좀 부족하지.

그리고 비슷한 유형이 은성수. 생각보다 많은 기회를 얻을 수도 있어. 지훈이랑 비슷하게 왼발잡이 전방 공간패스도 잘하는 편이고,, 그런데 압박시 측면을 돌리는 능력이 아직 부족하고 피지컬도 역시 부족해.

 

박현범과 이종성은 유사한 유형인지라,, 열심히 뛰는데 느리고 메워주는 공간이 그리 많지 않아.

대신 볼의 흐름을 횡으로 잘 조율하는 스타일. 그래도 창훈이나 산토스가 있으니 공간 메워주고 협력은 되긴 하는데 의문이 남긴해.

 

용래는 이제 복귀했으니 하반기에 확실히 복귀할 수 있음 좋겠네.

몸만 건강하다면 이자리 주인은 용래임.

 

 

(6) 중미, 공미

산토스, 창훈, 김종우, 전현욱, 고승범

 

이 중 2명이나 주전으로 뛰는 자리. 팀으로는 굉장히 중요한 포지션임.

막힌 공격을 좌우로 전개도 해주면서 최종적으론 공격 해결을 해서 골까지 넣어야 하는 자리.

 

산토스나 창훈이는 검증된 자원이고 역할 이해를 잘하고 있고,,

종우, 현욱, 승범 모두 치열하게 경쟁중이란 느낌이 들었어.

 

먼저 탈모 있는 종우는 드리블 스타일이 백지훈과 굉장히 유사하던데..(맞나? 신인급 본게 헷갈린다..ㅠ 김종우 아님 문준호일 거임.) 가장 주전급에 가까운 선수라 보고,, 활동량, 슛팅 모두 괜찮음.

 

고승범은 참 다부지더라. 근데 제대로 중미나 수미에서 뛰는걸 한번 보고 싶네.

슛팅은 합격이나 가끔은 넘 이타적이란 생각이..

 

전현욱은 굉장히 많이 발전했어~ 볼 전개나 여유 등에서,,

 

 

(7) 왼쪽 윙

염느님.. 설명은 생략

 

 

(8) 그외 윙

이상호, 고차원, 장현수, 한성규, 문준호

 

상호가 부상이라 경기는 못봤고,, 

그 외 선수 중에는 현수가 주전으로 가장 가까운 것 같아. 일단 스피드 좋고 중간중간 센스도 좋아. 근데 역시 피지컬이 부족해 보이고,, 경기 기복이 꽤 큰 것 같아.

 

차원은 이번에 열심히 못하면 더 이상 자리가 없을 지도,,

 

성규는 스피드가 좋고 문준호는 드리블러 같던데 왼쪽에서 들어오는 오른발잡이 윙이란 말이지..

 

 

(9) 원톱

김건희, 김종민, 이고르 + 염기훈

 

건희는 대세 처음 왔을때 보여준 플레이랑 비슷하네. 조금 더 연계에 치중한 플레이를 하든지,, 몸빵으로 밀리지 않고 버텨주는 플레이쪽으로 선회해야 팀 적으로 도움이 될 듯. 자신도 그걸 알았는지 많이 버티면서 연계하려고 하던데..

템포에 익숙하지 않은 듯 미스하는 모습이 굉장히 많았는데 어찌됐든 공격수가 없어 주전을 차지할 가능성이 높은 듯.

 

김종민은 부상이라 본 경기가 없고,,

 

이고르는 일단 피지컬이 약해. 예전에 수원에 있던 티아고와 비슷한 유형. 어슬렁어슬렁 거리지만 골 찬스에선 어찌됐든 슛팅시도 하는 선수. 결국엔 염기훈을 톱으로 쓰고 쳐진 공격수 또는 왼쪽 윙도 가능성이 있을 듯.

그러기엔 염기훈의 크로스가 아깝긴 함.

 

 

3. 어설픈 마무리.

 

이리 써 놓고 보니 아챔 나가는 팀 치고 스쿼드 참 빈약.

주전이야 괜찮아 보이는데 한 2명만 부상으로 나가면 갑갑.

 

어린선수들이 주축으로 열심히 훈련하고 발전된 모습을 보인점은 좋지만,,

모스크바와 경기였나? 어린선수들이 엄청 많이 나왔다가 상대 압박에 눌려서 아무것도 못하는걸 보면 베테랑이 필요하기도 함.

 

2선자원에 괜찮은 선수가 있어 그 선수들 중심으로 플레이를 해야 하는 상황.

산토스가 일찍 터져주면 좋겠지만 선수 특성상 그러지 않을 것으로 보이며,,

 

시즌 초반엔 염기훈이 혼자 끌고 올 듯.

 

공격쪽은 셋피스도 있고 어찌어찌 괜찮아보이는데

수비형 미들, 어린 중앙수비진, 키퍼 라인이 영 불안.. 홍철, 양상, 세계가 선수들 잘 이끌어 줘야 함.

 

얼른 게임 보고 싶구나..ㅎㅎ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