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뉴스

[권영준의 독한S다이어리] '명품의 재탄생' 그리고 이석명 수원 단장

by 여촌야도 posted Dec 10, 2015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http://sports.news.naver.com/sports/index.nhn?category=soccer&ctg=news&mod=read&office_id=396&article_id=0000362336&date=20151210&page=1

 

두 번째 획은 바로 ‘유스시스템’의 발전이다. 구단의 미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유스시스템을 정비했다. 미래 개척에 박차를 가한 그의 의지 덕분에 수원은 권창훈이라는 걸출한 미드필더가 탄생했다. 이뿐만 아니라 ‘2015 U-17 칠레월드컵’에 출전한 공격수 유주안을 필두로 박상혁, 박대원도 매탄고 소속. 올림픽 대표팀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연제민과 장현수도 수원의 미래다. 이 모두가 이 단장의 공(功)은 아니지만, 그가 없었다면 불가능한 업적임은 분명하다.

두 번의 획을 그은 소(牛)처럼 우직하게 다음 성과를 향해 걸어갔고, 결국 ‘유료관중’으로 세 번째 획을 그으며 왕(王) 자를 완성했다. 이 단장은 올 시즌 ‘공짜표와의 전쟁’을 선언했다. 홈 경기 전면 유료화를 선언했다. 단호했고, 철저했다. 예외는 없었다. 염태영 수원시장도 적극 동의하며 입장권을 구매했다. 덕분에 유료 관중 비율이 K리그 클래식(1부 리그) 12개 구단 가운데 유일하게 90%를 넘었다. 한국프로축구의 흐름을 뒤엎은 역사였다. 

그는 이제 떠난다. 하지만 영원한 이별은 아님이 분명하다. 그는 기업인의 경영 마인드와 축구인의 전문지식을 버무릴 줄 아는 인재다. 자유계약(FA) 선수만이 가치가 큰 것은 아니다. 축구계의 ‘인재’를 적극 활용하는 것도 축구 발전의 지름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