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축구

승강플옵 1차전 후기...

by 쵸파블 posted Dec 02,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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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팀 얘기 가지고도 글 안쓰는데....

근데 원래 내가 개발공에 글 자체를 안싸지르는군.....

수원FC 참 매력적인 팀이라는 생각에 후기 써봄.........이지만 내용은 부산의 입장에서 

 

내 팀의 경기가 아니기에 후기를 남기는 것 자체가 조심스럽긴 하지만..

그리고 주관적인 느낌이라.. 뭐 얼마나 공감을 이끌어낼 수 있을지도 모르지만..

 

양 팀이 서로 맞대결을 해본 적이 없었기에 부산은 수원의 스타일을 탐색하듯 경기 초반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지만 수원은 본인들의 스타일대로 공격적으로 시작하며 당황스럽기도 했다. 
그래도 상대의 스타일을 분석하고 대응하는 모습에서 부산이 수원보다 나은 모습을 보이며 안정감을 찾는 듯 했다.
결국 수원 임하람의 다이렉트 퇴장까지 이끌어내며 확실히 경기 분위기를 가져갈 수 있는 조건이 되었다.
순간적으로 한 명 적은 수원이지만 도박을 걸 방법은 바로 공격적으로 나서는 것이며 젊은 선수가 많은 부산을 당황시킬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일거라고 이야기 하며 보고 있는데 실제로 그렇게 경기를 끌어간 것을 보고 깜놀.
여기서 수원에 말려버린 부산은 선수들의 흥분이 본인들의 발목을 잡아 승리를 수원에게 헌납하고 만다.

 

승리할 수 있는 좋은 조건들을 만들어갔음에도 불구하고 기회를 스스로 위기로 바꿔버린 부산 선수들 모두가 책임져야 할 패배다.
특히 홍동현은 카드 한 장이 있는 상황에서 아무리 의욕이 넘치고 골 욕심이 났다고 한들 무리한 대쉬를 했어야 하는가 하는 의문이 남는다.
이미 공은 골키퍼의 손에 먼저 닿을거라는 것이 판단될 수 있는 상황임에도 무리해서 골키퍼에게 슬라이딩을 들어간 것은 오늘의 Worst 플레이라고 할 수 있다.
본인에게 경고가 한 장 있음을 인지하고 있었다면 이런 중요한 경기에서는 좀 더 냉정하고 조심했어야 했다.

결국 부산 젊은 선수들의 경험부족이 만들어낸 실패가 부산에게는 뼈아프게 다가올 경기였다.

 

과연 부산은 가뜩이나 허약한 공격라인에서 홍동현이 빠진 자리를 대신할 선수가 있을지..(한지호는 제외하자....는 제 의견에 부산빠들은 동의할 수 있습니까?)
결국 발목 부상중인 이정기를 투입하는 도박성 플레이가 필수로 행해져야 할 것 같은 느낌이다.

 

이래저래... 
부산바들에겐 빡침의 깊이가 엄청날 경기였다고 생각된다.

 

그에 비하면 수원FC는 진짜... 

매력이 철철 넘쳐 흐르는 팀이 아닐 수 없다..

적어도 플레이오프 시리즈에서만이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