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롤] 오늘 롤 버전 칼레의 기적이 일어났다

by 버들 posted Nov 14,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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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 오브 레전드(LoL, 롤) 프로 리그에 대해 잘 모르는 이들에게 설명해 주자면, 지금 롤드컵(=축구의 월드컵과 비슷하지만 국가 대항이 아니라 팀 대항임. 올해 결승전에는 한국팀 두 팀이 올라갔지 ㄷㄷ) 이 끝나고 다음 프로 리그는 내년에 열리기 때문에 막간 이벤트로 프로 아마 가리지 않고 케스파컵 대회를 열고 있어.

오늘 4강전이 있었는데, 2번째 경기에서 기적이 일어났지.
2부 리그의 아마추어 팀인 ESC Ever, 상대팀은 올해 롤드컵 우승자로서 끝판왕 포스를 내뿜는 SKT T1.

사실 아마추어 팀이 4강까지 온 것도 대단하지. 롤 판에서 2부 리그는 개클과 개삼의 차이보다 훨씬 더 크거든. 아무래도 팀 게임이고, 감독 및 코치들의 관리와 전략 지정을 받으니까.

누구나 SKT가 압도적으로 쳐바르는 노잼 경기일거라 예상했는데 - 얘네는 올해 LCK(한국 롤 프로 리그) 섬머 결승에서도 상대를 압살했으니. 축구로 치면 바르샤, 뮌헨 정도 - 왠걸, 엄청난 경기력으로 ESC Ever가 이겼어!! 그것도 2:0 스코어로!

경기 끝나고 에버 애들 울던데 짠하드라.... 내일 결승에서 CJ 엔투스랑 붙는데 잘해 주길!

요새 난 롤 하는 것보다 보는 게 더 재밌어. 이것도 나름 역사가 되다 보니 스토리들도 생기고 ㅎㅎ

난 나진빠인데 이전 케스파컵에선 12강 광탈해서 ㅠ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