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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後] 김은중, "언젠가 대전 이끌고 옛 명성 되찾고파"

by 여촌야도 posted Nov 12,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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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m.sports.naver.com/kfootball/news/read.nhn?oid=241&aid=0002494342

◇벨기에의 낯선 한국인 코치

"선수들이 한국을 몰라요. 내가 어떤 선수인지도 모르는데 갑자기 한국인 코치가 와서 가르친다고 하니 처음에는 관심도 없었죠."

김은중에게 벨기에가 낯선 나라였던 것처럼, 벨기에 선수들에게도 김은중은 생소한 인물이었다. 한국이 어디에 있는 지 잘 사는 나라인 지 못 사는 나라인 지도 몰랐다는 투비즈 선수들에게 어느날 갑자기 등장한 그가 생소할 수밖에 없었다. 능숙하진 않아도 떠듬떠금 영어로 의사소통은 가능했지만 선수들의 마음을 여는 데 시간이 필요했다. 그들의 마음을 열 수 있었던 건 역시 '축구'였다.

"한국에서 뛸 때 경기 동영상이나 스타디움 사진을 보여줬다. 한국은 다 이런데서 경기한다고 말해주니 애들이 놀라워하더라"고 설명한 그는 "축구로 마음을 열고 자연스럽게 친해졌다. 한국에 와서 친선 경기를 할 수 있다면 더 놀라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은중은 자신이 몸담았던 여러 K리그 클럽 중에서도 8년을 뛴 대전에 대한 애정이 깊다. 이련 인연으로 대전의 친선 경기가 올 7월 김은중의 은퇴경기를 겸해 치러질 예정이었지만 메르스 여파로 무산되고 말았다. 그는 이 경기가 내년에 다시 열리기를 바라고 있다. 김은중은 "급하게 떠나느라 대전 팬들에게 제대로 인사를 못하고 떠났다. 기회가 되면 투비즈 선수들과 함께 대전에서 경기도 하고 은퇴식도 치렀으면 좋겠다"며 미소를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