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문제의 시발점을 찾자면
카탈루냐라는 지방의 특징이랄까?
카탈루냐라는곳 자체가 원래 고대 로마제국 부터 서고트 왕국이후에는 딱 독립적인 위치였음.
카스티야의 경우 서고트 멸망이후 서고트 장군출신인 펠라요가 옴미아드 왕조를 격파하고
스페인 북부에 건국한 아스투리아스 왕국을 기반으로 했지만 카탈루냐의 경우 프랑크 왕국과
그 계통을 같이 하는데서 기인하지. 즉 실질적으로 이들은 문화적이든 무엇이든 같이 있던적은 별로 없었지.
게다가 알다시피 스페인 건국역사 자체가 카스티야와 아라곤의 왕과 여왕의 결혼 합병으로 이뤄진 역사를
가졌기 때문에 굳이 따지자면 연방과도 같은 개념으로 접근해야됨
게다가 카탈루냐의 언어체계는 남프랑스의 방언 오크어와 유사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확실히 다름.
뭐 인종적으로 보면 완전히 차별성이 있는 바스크와는 다르지만 결국 그래봤자 라틴민족이라는 무지큰
틀에서나 같은거지.
근데 왜 여기서 이런 문제가 나는가? 라고 묻는다면 스페인 중앙정부에서 카탈루냐에서 거둬들이는 세금은
꽤나 많음. 스페인에서 제일 많이 세금을 내는 지방이 카탈루냐니까. 근데 그 세금에 대해서 스페인 중앙정부가
하도 허접질을 많이해서 신뢰도가 떨어진것도 있는데다가 스페인 중앙정부 입장에서 비교적으로 낙후된 지역들
에 투자를 하면서 '카탈루냐에서 거둬들인 부를 다른곳에 쓴다' 라는 분노가 있는거지. 게다가 자치성 또한
사파테로 총리가 재임했을 당시에는 그나마 자치성에 대한 보장이 있었지만 밀리아노 라호이 시절엔 대부분의
자치성을 박탈당했고, 거기에 카탈루냐 중부로 흐르는 강을 손대서 물길을 남부로 돌리려다가 발각된 사건도 있었고
굳이 말하면 "세금은 존나 많이 내는데 박해만 당하네..." 라는 거지.
카탈루냐가 스코틀랜드랑 다른점은
영연방에서 스코틀랜드를 먹여 살리고
카탈루냐는 스페인을 먹여 살리고 의 차이
그리고 또 일화를 설명하자면 프랑코 정권이 2차대전 나치독일과 어느정도 관계를 이어갔던건 알거야.
뭐 동맹국이라고 해도 제대로된 동맹국 역할은 안했지만. 프랑코가 득세했을때 카탈루냐의 존경받는 정치인이자
바르셀로나 구단주였던 요셉수뇰이 프랑코 군에 의해 살해당한 사건도 있었고, 나치독일이 공군을 동원해서 카탈루냐
를 공격했었던 전례도 있고 그래서 실제로 카탈루냐 무장대원들 상당수가 나치독일 상대로 싸우기도 했던 역사도 있고
뭐 이 독립 문제는 해결이 불가능임.
일단 아래글에서도 설명했듯이, 카탈루냐 독립이 허용되버리면, 이베리아 반도의 스페인령 영토만 볼떄
스페인 북부와 갈라시아, 발렌시아 그리고 바스크가 똑같이 이 문제에 끼어들고, 그렇게 되면 이베리아 반도가
아예 조각나버림. 게다가 카탈루냐가 독립해도 살아남으려면 경제적으로 EU에 가입을 해야되는데 이미 가입국인
스페인의 반대로 무산될게 뻔한데다가 스페인을 무시한다 해도 영국도 그렇지만 스페인과 같은 국내 독립문제가 끼어있는
EU의 몇몇국가들도 보고있을 상황은 못됨. 게다가 카탈루냐는 독립 찬반투표를 할 법적 권한이 없기 때문에
효력이 크게 없음. 다시말하면 평화적 독립은 불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