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은 국내 이적시장에서도 보이지 않는 견제를 받는다. 실제로 최강희 감독은 지난 1월 이적시장에서 있었던 일을 소개했다. 미드필드 보강을 위해 그가 꼭 데리고 오고 싶었던 선수가 있었다. 그 선수를 보유한 팀은 전북에겐 이적료 10억원을 불렀다. 협상이 거듭되자 9억원까지 깎아주겠다고 했다. 지난 2년 간 K리그 내에서 이적료 10억원을 기록한 선수는 단 1명도 없었다. 당연히 전북은 투자 대비 가치와 최근의 흐름을 고려해서 더 깎아야 한다고 했다. 결국 최강희 감독과 전북은 포기를 했다. 그런데 얼마 뒤 그 선수는 이적료 4억원에 다른 팀으로 이적을 했다. 이적시장의 현실적인 거래와는 별개로 전북에게 선수를 보낼 때는 그렇게 웃돈을 얹어서 받아야 한다는 이상한 심리가 다른 구단들 사이에 생겼다. 최강희 감독은 “결론은 전북에는 안 보내겠다는 거다”라며 그런 현상의 의미를 꼬집었다.
김두현 이적료가... 4억 아니었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