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성남도 많이 발전한거 같아

by 칼레의기적 posted Nov 09, 2015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오늘 포항과 비기면서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아챔은 힘들겠다...라고 생각이 들더라...
광저우와 2차전 거리응원 했을때 사람들 100명은 올까 싶어서 사람수라도 채우자 하고 편안한 집관을 버리고 거리응원을 갔는데 1000명정도 되는 인파가 몰려서 응원가도 모르는 이들이 월드컵처럼 모여 "힘을내라 성남!"을 외치던 기억은 잊을 수 없는 기억이지...

서론이 길어졌는데..
작년 아니 제작년 이맘때는 팀이 사라질까 남을까를 고민했던 시기였는데 나는 2013년부터 성남팬이 되었는데 중계 꼬박꼬박 챙겨보다가 갑자기 문선명씨가 죽더니만 팀이 해체수순을 밟는다더라고...그래서 하필 첫 직관이 "성남 일화"로서 마지막 홈경기였음
역시 익숙한 3000명도 안되는 관중에 서포터즈들이 열심히 응원을 하는데 서포터즈들 응원을 보면 신명나야하는데 그날은 마지막이별이라 그런지 그냥 씁쓸하더라고....
그러고 마지막인사로 단장이 말을 하는데
"시민구단으로써 돌아온다면 이 자리를 채워주셨으면 좋겠다 "라는 말이 아직도 기억에 남네...

뭐 원래 내가 적극적인 성격이 아니라 팬질 약 3년차지만 아직도 라이트팬으로 남아있고 그때 시위에 직접적으로는 참여는 않고 각종 커뮤니티에 이재명시장의 결단이 필요하다 뭐 이런류의 글을 쓰기도 했고..결국 우리 갓재명시장의 결단으로 성남FC가 만들어지고 처음으로 그때 우리팀의 소중함을 느꼈지....

작년 이맘때에 강등당하지는 않을까 노심초사하면서 리그를 지켜봤던 기억도 다시 새록새록 나네
창단이후 첫 감독이 폭력을 행사하질않나
5경기밖에 못한 대행을 짤라서 대행대행을 만들지를않나
첫해부터 이게 무슨 일이냐 했지만 FA컵 우승하면서 집관하는데 눈물 흘렸던 기억도 생각이 나고....

올해는 처음으로 상위스플릿 올라와서 윗공기를 마시니 사람의 욕심이란게 참....아챔갔으면 하고 내심 기대했는데 오늘 보니 아챔은 좀 힘들겠더라고.... (샤빠만 아녔으면 ㅂㄷㅂㄷ)

제작년,작년 이맘때에 비해선 올해가 훨신 더 나은 상황이니깐... 아챔을 못가도 난 올해 시즌은 만족함 (다른 성남빠들은 모르겠지만)
이렇게 마음 비우고 만족했던 시즌은 또 처음이네
우리에게도 멋진 유니폼이 있던 것도.. 3D로 볼 수있는 가변석이 있는것을 보면서 우리팀도 참 많이 발전한거 같네...

장황하게 시작해서 결론을 못맺네... 뭐 한 성남빠의 횡설수설 읽어줘서 고마워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