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이 요즘 예산이 많이 줄었지만 그래도 윤성효 감독 시절 사모은 선수들이 있었습니다.
중간에 이적이다 군대다 해서 듬성듬성 자리가 나는 동안 살림이 점점 줄어들었고
올해는 이 선수들을 가용할 수 있는 거의 마지막 시즌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잘 알지는 못하지만 계약 기간이 올해로 거의 끝날 것 같은데요.
염기훈 선수는 수원과 끝까지 간다고 화려하게 포장되었지만
그 이면에 정대세를 비롯하여 계약 기간이 끝나면 다시 함께하지 못한다던가
하태균처럼 임대 갔다가 영영 돌아오지 못하는 선수들이 발생하겠죠.
벤치에서 인사하러 오지 않았던 선수 중에는 자신의 처지를 직감한 선수도 있지 않을까요.
서정원 감독이 올해 뭐라도 우승컵 하나 들어올리겠다고 한 배경에는
본인이 감독 3년차이기 때문인 것도 있지만
'부자는 망해도 3년 간다'의 마지막 해이기도 해서가 아닐까 싶습니다.
아마 몇 년 뒤엔 '그래도 우리가 전북 대항마였는데'하는 날이 올지도 모르겠네요.
약한 소리해서 미안합니다.
와 근데 어젠 진짜 무슨 우리 진영에서 윤주태 윤일록 2명한테 탈탈 털리고
SK전은 윤빛가람 성남전은 윤영선(왜 윤씨들만 생각나지?)
포항전 전북전 표를 미리 샀는데 이걸 잘라야할지 태워야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