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축구

북패 타나토스 사건경위서

by 현이 posted Nov 01, 2015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FC서울 타나토스의 도발 관련 입장문 전문」
-사과문이 아닌 경위 설명임을 참고해주시길 바랍니다.

안녕하세요 타나토스 리더 ㅇㅇㅇ입니다.

먼저 미숙한 콜리딩에도 불구하고 열심히 응원해주신 수호신 여러분들 덕에 FC서울이라는 이름으로 첫 FA컵 우승이라는 쾌거를 이뤄 낼 수 있었던것 같습니다. 인천 상대로의 우승이라 그런지 늦은 시간까지 과한 여운을 즐기다가 이제야나마 정신을 차리고 게시판 댓글을 하나하나 모두 읽고 몇자 남기겠습니다.

사건의 원인과 경위에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사실 원인이라 하기엔 지난 수호신과 인천 서포터즈의 행보를 돌아봤을 때 어디까지 거슬러 올라가야 할지 모르겠네요. 저희 타나토스에서 진행했던 일인만큼 인천 울트라스 그룹인 모 소모임과 저희의 관계에 대해서 간단히 말씀드리겠습니다. 울트라스라는 성향을 가진 그룹들로서 타팀에 대한 적개심은 어느 그룹보다도 심한게 사실입니다. 또한 우리 팀의 과거 연고이전도 그 부분에 한 몫을 차지하는것도 사실입니다. 지난 14년, 또 올해 숭의 원정에서 두번이나 경기 후 인천 울트라스 그룹이 S석으로 노래를 부르며 도발을 해왔고 물리적 충돌이 일어나서 작년 저희 그룹원 한명은 갈비뼈 타박상을, 올해 또 한명은 인천 팬이 휘두른 리드선을 광대뼈에 맞아 통원치료를 받기도 했었습니다. (이 부분에서 확실히 말씀드리고 싶은것은, 물리적인 폭행은 인천에서 먼저 휘둘렀다는 부분입니다)

이번 FA결승을 맞아 지난번 물리적 충돌때 울트라스 호크 스카프를 주웠고 락카로 칠해서 돌려주러 S석, 일반석과 원정석의 경계부분 까지 찾아갔습니다. 최대한 유혈사태를 방지하기위해 어떠한 욕설과 폭력은 자제하였으나 인천쪽에서 먼저 날라온 맥주가 담긴 잔을 그룹원이 맞았습니다. 이 부분에서 어느정도 흥분이 있었지만 원래 계획했던 대로 스카프만 돌려주었고 저희 타나토스 노래를 하였습니다. 그 상황에 구단직원도 함께있었고 어떠한 물리적인 도발없이 머플러만 전달해 주겠다는 뜻을 확실히 전달했습니다.

이번 도발진행에 관련해서 수호신 여러분들께 이해해 달라고 하지도 않고 그걸 바라지도 않습니다. 많은 수호신 분들께서 사과를 하라고 하시는데, 이번 사건은 어떠한 규정 위반도 없었을 뿐더러 한 낱 저희 그룹만의 행동이기 때문에 따로 성명서나 사과문을 쓰진 않겠습니다. 듣기론 어떤 한 가족분이 욕설때문에 경기장을 나가셨다고 들었는데, 혹이라도 연락이 가능하시면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따로 정중히 사과드리겠습니다. 그리고, 그룹원들에게 이새x, 저새x 혹은 더 심한 인격적인 모독을 메세지로 보내기까지 하면서 서울팬이 맞냐는 분들께는 저희가 되려 서울팬이 맞는지 여쭤보고 싶네요.

수호신 여러분들의 맘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 현 분위기도 충분히 잘 알고 말이죠. 하지만 대외적인 부분을 떠나, 그룹원이 폭행을 당하면서까지 참을 수는 없었습니다. 이 정도면 어느정도의 궁금증이 풀리셨는지 모르겠네요. 혹이라도 예전 사건의 전말이나 이번 사건에 관련하여 더 궁금하신점이 있으시다면 정중히 질문해주시면 감사드리며 성심성의껏 답변해드리겠습니다.

수호신 카페에 올라온 전문입니다.